일본의 ‘역대 최장’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이 막을 내렸다. 16일 오전 임시 각료회의는 내각 총사퇴로 마무리됐다. 이날 오후 열린 임시국회 중·참의원 본회의에서는 ‘총리대신 지명선거’가 실시됐다. 이틀 전 자민당 새 총재가 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관방장관은 총리 투표에서 중의원 462표 중 314표, 참의원 240표 중 142표를 얻었다. 스가 신임 총리는 관저에서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와 회담을 한 뒤 각료 인사를 정했고, 그 후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신임 관방장관이 내각을 발표했다.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새 총리와 각료들에게 임명장을 주는 ‘친임식’과 각료 인증식을 거치면 스가 내각이 정식으로 발족한다. 스가 총리와 야마구치 대표가 이날 오후 함께 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