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에 이런 한파는 없었을 것이다. 거의 전 세계에서 문화, 예술, 스포츠 행사들이 올스톱되다시피 했다.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노래하고, 그림을 그리고, 삶 속의 문화를 지켜나간다. 그 최전선은 발코니다. 극장이나 콘서트홀에 갈 수는 없어도 발코니를 무대 삼아 사람들은 안부를 전하고 연대의 메시지를 보낸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돼 유럽과 남미 등으로 퍼져간 ‘발코니의 아리아’들은 코로나19 시대를 비춰주는 빛이다.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감염자와 사망자가 많이 나온 스페인에선 지난 18일 밤(현지시간) 시민 수천명이 발코니에서 냄비 시위를 했다. 최근 스페인에서는 2014년 퇴위한 후안 카를로스 전 국왕이 재임 시절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1억 유로를 몰래 받았다는 폭로가 터져나왔다. 그런데 아들 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