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5 미국 서북쪽 끝에 위치한 워싱턴주의 킹카운티는 시애틀-타코마-벨뷰로 이어지는 광역도시권에 위치한다. 19세기 중반 잠시 미국 부통령을 지낸 윌리엄 킹에게서 나온 지명이다. 뒤에 킹이 노예소유주였다는 사실이 부각되자 1986년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이름을 따오는 걸로 바꿨으나 이름은 그대로 킹카운티다. 카운티 주민 220만명 중 3분의2가 시애틀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외곽 거주민이다. 그런데 리버럴 성향이 강하고 주거환경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던 킹카운티가 지금은 미국의 코로나19 중심지가 돼버렸다. 연방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1명에 이른다. 한국에선 6000명 가까이 감염돼 30여명이 숨졌다. 이탈리아와 이란에서는 각각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