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 사우디아라비아의 2배에 이르는 석유가 매장돼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아닌 미 지질조사국(USGS)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다. 아직 단언하긴 힘들지만, 이것이 사실이라면 사우디와 중동 중심으로 편제된 국제 석유지정학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USGS 소속으로 베네수엘라 오리노코강 일대 유전지대를 조사해온 과학자들이 “오리노코 벨트(Orinoco belt)에 5000억 배럴 이상의 석유가 묻혀 있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고 AP통신 등이 23일 보도했다. USGS 조사팀의 크리스 솅크는 “여기서 파낼 수 있는 원유량이 최대 5130억 배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사우디의 매장량 추정치 2667억배럴의 두 배 가까운 양이다. 베네수엘라 측은 신중한 입장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