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도쿄전력과 협력회사 작업인력 800여명이 원자로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바닷물을 냉각수로 집어넣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6시 15분 폭발이 일어나자 ‘필요 최소인원’ 50여명을 남기고 나머지 750명은 현장에서 급히 피신했다. 방사선량이 높은 위험작업은 모두 중단됐다. 3시간 가량 지난 뒤, 이웃한 3호기 부근. 작업반원이 차고 있던 휴대용 방사선 감시장치에서 400밀리시버트(mSv)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 기준 상 15분 이상의 작업은 할 수 없는 수준의 방사선량이었다. 요미우리 신문은 폭발이 잇따르는 원자로에서 긴급 작업을 하고 있는 작업반원들의 사투를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쓰나미 피해로 원전에서는 정전이 계속되고 있다. 원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