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숲들을 초토화시키고 있는 대형산불을 놓고 ‘기후변화 관련성 논쟁’이 벌어졌다. 발단은 지난 21일 유엔 기후변화협약(FCCC)의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사무국장의 발언이었다. 피게레스는 미국 CNN방송에 출연해 유명 저널리스트 크리스티안 아만포어와 대담하면서 호주 산불이 지구온난화와 관련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유럽, 호주에서 열파(熱波)가 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또 잦아질 것임을 과학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23일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멜버른에서 3AW라디오방송에 출연해 피게레스가 “터무니없는 소리를 한다(talking through her hat)”고 비난했다. 애벗은 “산불은 호주에서는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