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반지제왕을 봤다. 무려 3시간... 아주 약간 졸았던데다가, 1편과 2편의 줄거리를 거의 까먹어서 -_- 언제 한번 3편 모아모아 다시 봐야할 듯. 아무튼 어제 본 '왕의 귀환'이 제일 재밌었다. 기술적인 면에서 대단히 훌륭하며 가히 '스펙터클'이라 할 장면들이 많았고, 또 감동적인(눈물 찔끔) 장면도 여럿 있었다. 나는 프로도는 맨날 울상짓고 있어서 별로인데, 메리와 피핀이 헤어지는 장면이 가장 슬펐다. ㅠ.ㅠ 불쌍한 꼬맹이들.... 나중에 피핀이 전쟁터에 쓰러져있는 메리를 찾았는데, 그 쪼끄만 놈을 그 넓은 벌판에서 어떻게 찾았는지 신기하다. 나즈굴 대왕을 보면서 울동네 사람들 코스프레 모습이 떠올랐다. 왜들 가면을 안 만들었을까? 이제보니 가면이 젤 멋있던데... 그런데 나즈굴의 핵심인 용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