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비를 대신 내준 여행사 직원, 잔돈을 치러준 출근길 아가씨 다른 곳을 여행해보지는 못했지만, 이것만은 확신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홍콩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들일 겁니다. 홍콩섬에 처음 도착했을 때 전철역에서 호텔까지 어떻게 찾아가야 할지를 몰라 한참 헤맸습니다. 전철역 안 지도앞에서 지나가는 아가씨를 붙잡고 무작정 호텔 이름을 대면서 물어봤는데 이 아가씨가 마침 어느 여행사의 직원이었습니다. 버스 정류장까지 안내해준 것만 해도 고마운데, 버스 기사에게 저의 목적지를 얘기해주더니 차비까지 대신 내주는 겁니다. 더 놀라운 일은 버스에서 내려서 일어났습니다. 운전기사의 지시(?)에 따라 버스에서 내리는데 어떤 멀쩡한 총각이 호텔까지 저를 데려다주는 겁니다. 좀전의 그 아가씨가 하는 말을 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