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여행을 떠나다 181

[2026.1 상하이] 신톈디, 임시정부 유적, 예원, 상하이박물관

1/23 (금) 프랑스 조계지였던 신톈디 시쿠먼 블럭. 중국공산당 1차 전국대표대회 기념관. 공산당 역사가 나올 줄 알았는데 중국의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선전물 전시 중.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로. 항저우에서도 느꼈지만, 중국이 이렇게 보전해주고 있는 게 고마웠다.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 미미한 기부금을 내고 나옴. 오래된 건물을 새 건물이 보듬고 있다. 난샹만터우디엔. 맛있었다. 그럴싸한 디저트카페 W커피. 임정 청사 바로 맞은편. 화이하이루 따라 걸어서 예원(豫园)으로. 어디서나 보이는 상하이타워와 동방명주. 예원은 사람이 바글바글. 대단한 정원이다. 판씨 집안 아들놈이 과거에 떨어져놓고아부지를 기쁘게 해드린다며 이 정원을 지었다고. 이렇게 돈 쓰다가 판씨 집안은 망했다는 슬픈 스토리…바로 앞 예원시..

[2026.1 쑤저우] 졸정원, 박물관, 핑장루, 우원, 판먼 경구

1.21 수첫 코스는 拙政园(졸정원). 졸정원은 1509년(명나라 정덕 4년)에 처음 조성되었다. 명나라 홍치 재위 시절 금사(과거 시험 합격자)이자 감찰관이었던 왕선진이 관직을 사임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건립한 것이다. 졸정원은 당나라 시대 여귀맹의 저택과 원나라 시대 대홍사가 있던 자리에 확장되었다. '졸정원'이라는 이름은 금나라 작가 반월의 '한가'에 나오는 구절, "집을 짓고 나무 를 심고 한가롭게 지내며... 정원에 물을 대고 채소를 팔아 먹고사는 것... 이것이 바로 졸국의 삶이다"에서 유래했다. 중국 정원의 대표적인 명소이자 장난 지방 개인 정원의 모범으로 꼽힌다. 1961년에는 국무원에 의해 국가중점문화재보호단위로 지정되었고, 1991년에는 국가계획위원회, 국가관광국, 건설부에 의해 국가특별..

[2026.1 쑤저우] 류원, 샨탕제, 완샹톈디 쇼핑몰

1.20 화샹하이 역에서 고속철 타고 쑤저우 이동. 숙소는 진먼루에 있는 화먀오 구쑤리 아파트. 완전 번화가이면서 위치 짱. 쑤저우 넘 이쁨. 예약해둔 류위안 留园(류원). 숙소에서 도보 10~15분. 쑤저우 4대명원 중 하나. 하필 넘 추운 날이었지만 참 이뻤음. 완샹톈디(万象天地) 쇼핑몰 끝내줌. 쇼핑몰에서 이렇게 감동한 건 처음. 건축부터 상점 디스플레이까지 컨셉과 디자인 모두 너무 멋짐. 해질 무렵 샨탕제. 쑹허루(松鶴樓)에서 농어 요리. 알고 보니 쇼핑몰 지하로 숙소 바로 옆까지 올 수 있어서 따숩게 귀가.

[2026.1 상하이] 와이탄, 우캉루, 쑹칭링 저택, 톈쯔팡, 첸슈

1:17(토) 상하이 도착. 숙소는 베이징둥루 Atour Hotel Shanghai People Square. 1/18 (일) 쑤저우허 따라 아침 산책. 락번드 영국 영사관 터 들렀다가와이탄에서 아침 간단히 먹고난징둥루 구경하다 미니소 갔다가 코스타 커피. 인민공원 보고 didi 타고 우캉루로. 쑹칭링 고거, 모르고 갔다가 아지님이 발견. 흥미로웠다. 망외의 소득. 우캉루. 사람 넘 많았음. 곰돌이 카페 13de Marzo 포기. 떠연 울상. 라오룽탕 유명한집 말고 숨겨진 집 갔는데 엄청 맛났음. 톈쯔팡(田子坊) 골목. 요정에 홀려 쇼핑. 와이탄 야경 짱!1/19(월)오옷 따숩고 싼 황푸 페리. 푸동 갔는데 비 오고 날씨 꽝. 추워서 IFC몰 들어왔는데 쇠락한 쇼핑몰. Tia‘an Qianshu(千树)...

화가 할아버지를 만나고 온 광주 여행

2026.1.9-11광주 여행 다녀왔어요. 고려인마을 문화관에서 빅토르 문이라는 카자르스탄 고려인 화가의 작품을 봤습니다. 소련 산업주의 분위기에 한국 전통 모티프가 섞인 그림들. 동네 구경하다가 ‘2층 갤러리‘ 표지판이 보여서 들어갔는데 갤러리가 아닌 작업실이었어요.마법처럼! 빅토르 문 선생님이 작업하다 말고 나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고려인들 강제이주시킨 열차를 소련이 ’황금열차‘로 포장했던 걸 풍자한 그림, 홍범도 장군에게 상상의 훈장을 달아 그린 그림, 고려인 3대 역사를 담은 족보 그림 등등을 보여주셨죠. 마을 놀이터에는 고려인 아이들이 추위 속에서도 놀고 있었고. 다음에 다시 가서 좀더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기회가 있을지.고려인, 고려사람. 몇 대에 걸친 이주, 역사와 사람과 로컬의..

[2022] 베트남 다낭

벌써 몇 년이 지나 버린, 그 해 여름 베트남 여행.다낭 바닷가는 내가 지금껏 가본 바다 중에 가장 놀기 좋다. 적당한 파도, 깨끗하고 고운 모래, 따뜻한 물. 패키지로 바닷속 걷기 해보고 밥 먹으러 올라간 섬. 한국서도 유명한 콩카페. 베트남 공산당이 이렇게 소비되는구나. 후에에 하루 묵고 다낭에만 7박 묵는 바보짓을…호이안에 짐을 풀었어야 했는데 ㅠㅠ하지만 다낭 호텔들 1박(2인) 4만원 정도에 아침 주고 수영장도 있고 넘 좋았다.

[2025.9] 항저우 여행

중국 동남부. 저장성의 성도. 인구 1,200만 명.항저우만 상류와 첸탕강 하구에 위치.면적이 16,000 제곱킬로미터. 강원도 면적.경제 중심도시. 작년 1인당 GDP 25,700$. 서호가 있는 물의 고장.서호 문화 경관, 대운하, 양저우 도시 유적지 등 세 곳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갖고 있다.호수, 습지 구경을 많이 했고 모기에 엄청나게 물렸다 ㅠㅠ 역사가 긴 도시다. 기원전 221년 진시황이 도시를 만들었음. 당시 이름 천탕.10세기 오월국(923–997)과 12-13세기 남송(1138–1276)의 수도. 송나라는 카이펑 수도였다가 여진족 금나라에 밀려 남쪽으로 옮겼다. 무협지에 천탕강과 ‘임안’이라는 도시가 나오던데 그게 항저우의 옛 이름이다.13-14세기 이탈리아 탐험가 겸 선교사 포르..

2025년 여름, 속초 여행

7.4-6라현네 속초 집에 드디어 갔다왔다. 태은 차에 은희님, 은주, 라현이 타고 경희쌤은 양평에서 따로 오고. 즐거웠던 여행. 함께 나이들어 가는 오랜 친구들. 소품 하나하나 정성 들여 이쁘게 꾸민 집. 밤에 셋이서 영랑호 산책. 날은 더웠다. 그런데 바닷물은 생각보다 차가워서 놀람. 저녁엔 중앙시장에서 해물 라면. 관광수산시장이라는 이름에 맞게 관광객이 너무 많아 걷기도 힘들었다. 밤바다 산책. 오는 길엔 진부령 쪽으로. 백담사 앞 두부집에서 정말 맛있는 점심을 먹었는데 밑반찬 사진 밖에 안 찍음;;오는 길에 프랑스 군의관 추모비를 보러 감.

[2025 대만 타이중] 먹은 것들 정리. 세컨드마켓 사랑해!

2월 세째 주에 아지님, 서연, 서연엄마 은희님과 넷이서 타이중 여행을 다녀왔다.대만은 5번째. 타이중에서만 7박을 한다는 얘기에 지인들은 의문을 표함.뭐 볼 게 있냐고....하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소~소~한~ 즐거움이 최대치로 증폭되는 역설. 우선 먹은 것부터 정리. 나랑 여행 다니면 마음껏 못 먹는다는 불만이 접수된 바 있었기에 이번엔 먹는 거 신경씀.무엇보다 미식가이자 탁월한 음식평론가 서연이 있어서... 일단, 여러 방송과 유튜브에 소개된 펑지아 야시장은 정말 꽝이었다. 시장 자체도 작고 넘 비싸고 맛도 없음.세컨드마켓이야말로 최고였다! 여기저기 한국 방송이나 유투브에 나온 집들보다 훨씬 좋았다. 넷이서 1만2000~1만5000₩에 한끼 식사, 가성비 최고.  첫날 도착해서는 저녁에 이주노동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