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와할랄 네루는 위대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를 직접 접했던 미국의 인도학자 스탠리 월포트의 평에 따르면 '네루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잘 생기고, 달변이었다. 또한 이상적이고 낭만적이었으며, 역동적이었지만, 언제나 무척 사적인 사람이었다. 그에게는 수없이 많은 추종자와 숭배자들이 있었지만 친구는 거의 없었으며, 생애의 말년에 이르러서는 진실로 믿을만한 상대라곤 자신의 딸인 인디라밖에 없었다'. 어렸을 때, 세계사편력을 쉽게 번역해놓은 '아버지가 들려주는 세계사 이야기'라는 책을 읽었다. 세계사편력보다 우리나라에서는 더 먼저 번역출간된 책이다. 대학에 들어가서 다시 세계사편력을 펼쳤는데, 기억과는 달리 별로 재미가 없었다. 옥중의 아버지가 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로 본다면 어린 시절 읽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