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 오스만 제국에서 아랍혁명까지 유진 로건. 이은정 옮김. 까치 회사에 다닐 때 책을 옆에 놔두고 나중에 읽어야지 다음에 읽어야지 하며 차일피일 미루다가 계속 미뤄지더니... 결국은 몇 년이 훌쩍 지나 개정판을 새로 사서 읽었다. 중동에 대한 책을 마지막으로 읽은 지 꽤 오래됐다. 다른 것도 더 알 게 많은데 몇 권 그래도 읽어 봤으니 그 동네는 좀 후순위로 미뤄둬야지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아랍이라는 제목의 책을 지금 읽는다고 딱히 도움이 되는 게 있을까 싶었는데 뜻밖에도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아랍 세계에 대해서 한 권의 책을 권하라고 한다면 단연 이 책이다. 당대 현지인들의 기록을 뒤져가며 그곳 사람들의 생각을 전해준다는 것이 큰 강점이고 최근세사까지 담은 것이 두 번째 강점이다. 처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