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4024

브라질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된다면? 유엔 개혁이 이번 유엔총회 화두다. 코피 아난이 게거품을 물고 유엔개혁을 외치고 있는데, 핵심은 '안보리 개편'이다. 내용인즉슨, 결국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늘리자는 거다. 미.영.프.러.중.의 횡포야 뭐 더이상 설명할 것도 없지만, '뜨거운 감자'인 거부권 문제는 정말 건드리기가 쉽지 않다. 그치만 이미 오래전부터 '거부권 없는 상임이사국' 얘기는 나왔었던 것이고, 이라크전 거치면서 유엔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 공론화됐으니 조만간(물론 당장은 아니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가시화될 거다. '눈에 보이는 개혁'이라면 젤 쉬운것이 제3세계 몇나라한테 안보리 방석을 주는 것이 될테고. 그럼 그 방석의 주인은 누가 되느냐. 몇나라가 앉을지 알수 없지만 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건 역시 ..

유엔 이라크 철수론

Two Iraqi policemen view the remains of a car in a parking lot after a bomb explosion near the United Nations headquarters in Baghdad September 22, 2003. A suicide car bomber blew himself up at the United Nations headquarters on Monday, killing an Iraqi security guard and wounding eight people, the U.S. military said. REUTERS 유엔이 이라크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이라크 현지 치안문제로 전후재건작업과 구호활동이 벽에 부딪친 상태에서 계속 이라크에 유엔..

올 것이 왔네- 이라크 자산 매각

Protesters carry a banner criticising the possible dispatch of South Korean troops to Iraq during a march near the presidential Blue House in Seoul September 20, 2003. The United States has asked South Korea to provide a contingent to help the U.S.-led operation in Iraq, according to goverment officials. The sign in the placard reads: "We object sending South Korean combat troops to Iraq". REUTE..

핼리버튼, '의혹은 계속됩니다'

핼리혜성을 부르는 버튼이라구요? 핼리버튼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기업인데요, 바로 딕체니 미국 부통령이 운영했던 회사입니다. 보통 '에너지기업'이라고 하지만 셰브론텍사코나 엑손모빌같이 직접 에너지자원을 생산.판매하는 회사는 아니고, 산유시설 서비스 같은 인프라 부분을 주로 맡습니다. 그럼 문제는? 정.경.유.착. 이라는 거죠. 전쟁 일으킨 부통령과 전쟁으로 이득 얻는 기업. 그림이 딱 그려지잖아요. 핼리버튼 문제는 뭐 미국에서는 새삼스런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체니와 핼리버튼, 끝없는 의혹 미국 정가에 딕 체니 부통령과 에너지기업 핼리버튼을 둘러싼 `정경유착'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체니 부통령측은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핼리버튼이 이라크 전후복구사업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조지 W 부시 행정부내 인맥..

러시아와 이란, 그리고 에너지 안보

Russian And Iranian Gas And Future US Energy Security VOL. XLVI No 37 15-September-2003 By Florence C Fee The following article by Florence C Fee was written exclusively for MEES. Ms Fee, a former executive with Chevron and Mobil, is managing director and chairman of F C Fee International, Inc, an energy risk management consultancy based in London. She has lived and worked in Russia and Central ..

중동의 세시풍속

우리나라같이 여자들한테 명절쇠기를 가혹하게 강요하는 나라는 아마 세상에 없을 것이다. 결혼하고 10년이 지나건 20년이 지나건 30년이 지나건 "니네 집엔 못 가, 우리집에만 와, 와서 뼈빠지게 일해, 난 먹고 놀테니깐" 남자들이 이따위로 나와도 태평하게 굴러가는 나라가 OECD 국가라는 것은 코미디다. 아마도 탈레반 치하의 아프간이나 저기 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 빼면, 이노무 나라가 여자들한테는 제일 그지같은 나라이지 않을까 싶다. 이슬람권에는 '라마단' 명절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 라마단은 '9월'을 뜻한다. 옛날 우리나라같이 이슬람권은 음력을 쓰는데, 음력 9월이니 양력으로는 10-11월이 된다. 사실 이건 '이슬람'의 풍습은 아니고, 중동 일대에서 오래전부터 있어온 풍습이다. 라마단 달이 되면 해가..

불행한 민족, 쿠르드

아마도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민족은 쿠르드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터키 쿠르드족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쿠르드족 분리독립운동을 이끌어온 쿠르드자유민주의회(KADEK·옛 쿠르드노동자당)이 1일 터키 정부에 사흘간의 협상 기간을 주겠다는 최후통첩을 전달했다. 협상이 결렬되면 4년간의 휴전을 끝내고 다시 무장투쟁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아르메니아에 체류중인 KADEK 대변인 일마즈 시아르는 현지언론인 로스발트뉴스 인터뷰에서 "전쟁을 피하려면 터키 정부는 쿠르드 영토에 평화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하게 될 투쟁은 예전처럼 산악지대에 숨어서 벌이는 싸움이 아니라 현대적인 무기를 동원한 새로운 전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DEK은 지난 99년 전설적인 게릴라지도자 압..

시아파 성직자의 죽음

이라크 중부 이슬람 시아파 성지 나자프에서 29일 사상 최악의 차량폭탄테러가 발생, 최소 82명이 숨졌다. 이 테러로 미국의 전후재건 작업에 협력해온 명망있는 시아파 지도자 아야톨라 무하마드 바키르 알 하킴이 숨졌다. 미국의 과도정부 수립 계획은 그의 사망으로 최대 시련을 맞게 됐다. 금요일의 대폭발 바그다드 유엔사무소 폭탄테러가 일어나고 열흘만인 29일, 나자프의 이맘 알리 모스크에서 차량폭탄테러가 일어났다. 이날은 이슬람의 금요 대예배일이었고, 알 하킴(사진)은 설교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이었다. 마침 그의 이날 설교내용은 이라크의 단결을 호소하고 아랍국들에 복구 지원을 촉구하는 것이었다니 아이러니다. 알 하킴이 승용차에 타려는 순간 차에 설치돼 있던 폭탄이 터졌다. 현장은 시신 조각들로 뒤덮였고 알리..

룰라 인기가 떨어졌다고?

어느 새대가리 기자가 어제 전송한 기사. 취임 8개월째 룰라 인기도 급락 (멕시코시티=**뉴스) *** 특파원=취임 8개월째를 맞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신임이 급격히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브라질 유력 일간지 우 이스타두 데 상파울루와 여론조사기관인 브라질마케트가 공동으로 이달 8∼16일 연방특구를 포함한 전국 27개 주도(州都)와 다른 400개 시에 거주하는 1만2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25일 입수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만 해도 84.3%에 이르던 룰라 대통령의 인기도가 8월들어 58.9%로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중략) ...브라질마케트의 로널드 쿤츠 사장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금개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