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아바타’의 팔. 미국 과학자들이 원숭이 두 마리의 뇌를 연결, 한 원숭이가 다른 원숭이의 행동을 통제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BBC방송이 18일 보도했다.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연구팀은 ‘아바타’가 될 원숭이 한 마리에 진정제를 투여, 자발적 행동을 약화시키고 척수에는 36개의 전극을 달았다. 이 원숭이의 행동을 통제하는 역할을 맡을 ‘마스터’ 원숭이에게는 뇌에 전자칩을 이식, 100개에 달하는 뉴런의 활동을 모니터할 수 있게 했다. 연구팀은 마스터 원숭이의 뇌에서 일어나는 뉴런의 활동패턴을 아바타 원숭이의 척수에 전달했다. 그러자 아바타는 마스터의 뇌가 전해주는 지시에 따라 실시간으로 동작을 했다. 뇌를 ‘스캔’해 마스터 원숭이의 생각을 읽은 뒤, 이를 전극으로 전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