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인샤알라, 중동이슬람 831

일촉즉발 예멘

-지금 예멘 상황이 일촉즉발인 것 같네요. 예멘의 장기집권자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궁지에 몰리면서 연내에는 퇴진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야권이 못 믿겠다면서 즉각 물러나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살레가 유혈 내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으르고 나왔습니다. 살레는 국영TV를 통해서 “쿠데타로 권력을 탈환하려는 이들은 국가에 유혈 내전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수도 사나에서는 어제, 그제 수만명이 반정부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민 학살’ 살레 예멘 대통령 ‘축출’ 초읽기 “예멘 정부, 반정부 시위대에 신경가스 발포” -실제 내전 조짐이 있나요. 아직은 내전 조짐이라 볼 수는 없고요. 군부가 친 살레, 반 살레 파로 나뉘면서 긴장이 커지고는 있습니다. 살레의 최측근이었던 알리 모흐센 알 아흐마..

시리아에서도 시위가

시리아에서도 민주화 시위의 불이 붙었다. 당국의 유혈진압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분노한 시민들의 방화가 잇따르는 등 사흘 째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시리아 남성들이 20일 다라에서 반정부 시위 사망자 추모식을 열고 있다. /SANA 시리아 남부 도시 다라(Daraa)에서 주민들이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당국이 유혈진압에 나서 최소 1명이 숨졌다고 알자지라방송 등이 20일 보도했다. 시위대는 다라 시내에 있는 집권 바트당 사무실과 법원, 다라 주지사 관저 등을 공격했으며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46.아래사진)의 인척이 소유한 통신회사 사무실에도 방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대는 지난 1963년 이래로 계속되고 있는 계엄법을 철폐하고 정치적 자유를 보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

'예멘 혁명'도 일어날까

예멘의 철권독재자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65)이 궁지에 몰렸다. 한 달 가까이 계속된 반정부 시위에 궁여지책으로 내각을 해산했지만 국민들의 퇴진 요구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군 장성들까지 등을 돌리는 등, 살레 정권 축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알자지라방송 등은 20일 살레 정권의 시위 유혈진압에 반발, 살레의 측근이던 군 장성 알리 모흐센 알 아흐마르가 반정부 시위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군 지도부 5명 이상이 반 살레 진영으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앞서 18일 수도 사나 등지에서 벌어진 시위 유혈진압 과정에서 최소 52명이 숨졌다. 폭력 진압에 반발, 유엔 주재 예멘 대사가 사임하는 등 정권 내부의 반발이 이어졌다. 예멘 시민들이 20일 수도 사나에서 반정부 시위 도중 숨진 사람들의..

다국적군 리비아공습 '엇갈린 목표'

리비아를 공격한 미국·영국·프랑스 등의 다국적군이 무아마르 카다피의 관저를 폭격했다. 그러나 이틀에 걸친 ‘고공전’의 효과에 대해서는 엇갈린 해석이 나온다. 참전하는 쪽 내부에서도 작전목표 등을 놓고 다른 소리가 나오는 등, 초반부터 불협화음이 계속되고 있다. 다국적군은 20일 카다피가 한때 은신했던 것으로 알려진 트리폴리 인근 바브 알 아지지야를 폭격한 데 이어, 트리폴리의 카다피 관저에도 공습을 가했다. 바브 알 아지지야의 시설은 1986년 미국의 트리폴리 공습 때에도 폭격을 받았던 3층 건물로, 이날 공격에서 가장 먼저 타깃이 됐다. 리비아 국영TV는 다국적군의 야만적인 공격으로 카다피의 관저가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TV에 비친 트리폴리 시내의 관저는 카다피가 손님을 접대하던 대형 천막으로 추정된다..

리비아 공격- '인도적 개입'이 어려운 이유

유엔과 국제사회는 리비아 공습이 리비아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인도적 개입’임을 무엇보다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인을 보호한다는 명분을 내세운 군사행동은 통상의 전쟁보다도 훨씬 어렵다. 더욱이 지상군을 들여보내지 않고 특정 세력을 무력화하기는 쉽지 않다. 전례로 봤을 때, 자칫 사담 후세인 시절의 이라크나 코소보 사태 때처럼 교착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민간인 피해 부담 1999년 3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은 알바니아계에 대한 학살을 막는다며 세르비아 내 코소보를 폭격했다. 하지만 인구가 밀집한 코소보의 지형적 특성에 악천후까지 겹쳐 숱한 오폭이 벌어졌다. 나토 공습 때문에 민간인 수천명이 희생됐고, 이는 오히려 세르비아계의 보복을 불러일으켜 다시 수천명이 숨졌다. ‘학살-공습-학..

리비아, 전세 역전?

전세가 역전되는 걸까요. 7일 리비아 국영방송은 무아마르 카다피가 수도 트리폴리 시내 그린광장에서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25일 이후 공개 장소에 나온 것은 처음인 듯 하네요. 25일 비디오를 다시 틀어준 건지, 아니면 카다피가 다시 나온 건지는 보도로만 보아서는 명확하지는 않습니다만... 카다피는 연설을 하면서 “리비아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가는 불법이주자들을 막아주는 장벽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를 알카에다 극단세력으로 몰아붙였던 것이 카다피의 초창기 언술이었다면, 이번에는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이주자를 막아주는 역할을 내가 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화법을 바꾼 셈이네요. 유엔 조사단의 방문도 받아들이겠다 밝히는 등 투트랙(안에서는 ..

카다피와 친했던 자들

리비아 사태를 놓고 각국 손익계산이 분주한데, 당장 리비아 금수조치로 발등의 불이 떨어진 나라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나라는 이탈리아입니다. 이탈리아는 1911년부터 1943년까지 리비아를 식민통치했었죠. 그 뒤로도 지금까지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지리적으로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가까이 있기 때문에 이탈리아는 리비아의 자원을 사다 쓰고, 리비아는 이탈리아 물건을 수입하고 유럽으로의 진출 통로로 삼는 사이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탈리아가 리비아 내전의 최대 피해자가 되고 있다”고 6일 보도했습니다. 현재 리비아는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리비아 제재 결의안을 이행하지 않은 채 유예하고 있다는군요. 이탈리아 측은 리비아 국부펀드도 자산동결 대상에 포함시킬지 등을 놓고 유럽연합(EU)이 결정을 내릴 때..

무바라크 소환 수사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지난달 11일 사임했으니, 이제 물러난 지 24일쯤 됐네요. 한때 사우디아라비아 망명설이 돌기도 했는데, 이집트 홍해 휴양 도시 샤름 엘-셰이크의 자택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주 쯤 부패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카이로로 소환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Egypt's Prosecutor General to question Mubarak on corruption charges / Ahram Online 사진 알 아흐람 이집트 정치인인 무스타파 바크리가 3일 검찰총장실로부터 수사상황을 전해들었다면서 이렇게 전했습니다. 바크리는 전직 의원인데, 무바라크 기소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무바라크 가족이 2억 이집트파운드(약1700억원) 이상의 비..

리비아 놓고 주판알 튕기는 미국

미국이 리비아 문제에 적극 개입하고 나섰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무아마르 카다피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반정부 세력에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지난달 2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가 열렸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리비아 사태에 대한 논의가 벌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리비아 반정부 시위대와 접촉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잠시 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진 크레츠(Gene Cretz)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를 통해 리비아 반정부 시위대와 접촉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리비아 적신월사 등 구호기구에 1000만달러를 인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구호국(..

난민 탈출도 빈부격차

리비아 사태가 악화되면서 외국인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은 항공기와 선박을 동원, 자국민들을 리비아에서 데려오고 있죠. 그런데 가난한 나라에서 온 노동자들은 탈출조차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리비아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는 150여만명으로 추산됩니다. 어제 한국 교민들과 주재원들도 귀국을 했는데 우리 정부의 귀국편 지원이 너무 늦었다 해서 분통 터뜨렸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탈출 교민들이 전하는 '악몽의 트리폴리' 리비아 교민 아직도 남아 한국인들이 있던 작업현장에 방글라데시인들이 같이 있다는 얘기도 기사를 통해 접했는데요. 남아시아 노동자들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많이들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탈출이 수월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또 아프리카에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