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안 드림'을 꿈꾸던 아프리카 이주자들이 또다시 지중해에 폭풍우에 희생됐다. 리비아를 떠나 이탈리아로 가려던 밀항자들을 실은 이민선이 가라앉아 수백명이 사망·실종한 사건을 계기로, 목숨을 걸고 사막을 지나거나 바다를 건너는 불법 이주자들 문제가 다시 국제 이슈가 되고 있다. 국제기구들은 경제위기 때문에 빈국에서 부국으로 가는 불법이민 행렬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인도적 참사를 우려하고 있다. 지중해 작은 섬의 ‘난민 수용소’ 리비아 항만당국은 지난달 31일 강풍에 뒤집혀 이민선들이 침몰한 것으로 알려진 트리폴리 북부 해상에서 생존자 구조와 시신인양 작업을 계속했으나 여전히 300명 이상이 실종상태이고, 해안으로 떠내려온 시신 23구를 수습하는데에 그쳤다고 밝혔다. 불법 이민자들을 싣고 불법 항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