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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탈출, 세계의 이색 호텔들 (2)

해마다 다시 지어지는 얼음호텔 이번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 중 하나인 얼음호텔 ICEHOTEL 로 가보겠습니다. 스웨덴 북쪽 라플란트의 유카스야르비 Jukkasjarvi 에 있는 아이스호텔입니다. 90년대 초반 문을 열면서 엄청난 화제를 뿌렸죠. 지금은 비슷한 얼음호텔들이 여러 곳에 지어졌습니다. 객실은 80개 정도인데, 해마다 새로 지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객실 숫자는 매년 조금씩 달라진다고 합니다. 생각만 해도 으슬으슬... 저렇게 추운 방에서 하룻밤에 400~550 달러를 내고 자야한다니... 방 안 온도는 영하 5도. 하지만 그래도 바깥보다는 따뜻하다니 위안을 삼아야 할까요 ^^ 침상에는 따뜻한 침낭이 있기 때문에 그 안에 들어가서 자면 된대요. 주의사항이 있다는데, 손님들 중에..

‘운명의 핸들’ 어디로

GM 파산보호 신청… 세계 유명 자동차 브랜드 매각설 솔솔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결국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GM은 이제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의 영광을 뒤로한 채 ‘작지만 탄탄한 회사’로의 변신과 갱생을 시도해야 하는 처지다. 허머, 사브, 캐딜락, 시보레 같은 GM의 유명 브랜드들도 모기업과 함께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다. 이 회사뿐 아니라 독일 포르쉐-폭스바겐 합병협상, 이탈리아 피아트의 크라이슬러 인수협상, 미국 포드의 볼보 매각설 등이 잇달아 흘러나오면서 수많은 자동차 브랜드의 명암이 엇갈리는 처지가 됐다. ■ 허머 강인한 외모로 ‘美 남성의 로망’… 효율·안전성 낮아 애물단지 전락 자동차 애호가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가장 인기있고 비효율적인 차”라는 평판을 받아온 허머의 미래다..

오바마, "이란 핵발전할 권리있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의 ‘평화적 핵 이용’ 권리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동 순방을 앞두고 2일 영국 BBC방송과 회견하면서 “나는 이란이 에너지 문제를 고려해 합법적으로 핵 발전을 하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평화적으로 핵을 이용할 권리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이래로 이란에 일관되게 대화를 제의해왔으며, 백악관 관리들은 이란의 평화적 핵 이용을 인정해주는 듯한 발언을 계속해왔다. 이란이 국제 핵 감시 체제 안에서 무기화 의도가 없음을 ‘투명하게’ 보여준다면 핵 재처리를 문제삼지 않겠다는 뜻을 명시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 괜히 친절한척 하다가 애를 울리는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이란은 핵 개발에 대해 “전력생산을 위한 평화적인 활동”이라고 주..

일상 탈출, 세계의 이색 호텔들 (1)

오늘 외신을 통해 들어온 소식입니다. 에리히 호네커 전 공산당 서기장 등 옛 동독의 고위관리들이 애용했던 관용 여객기가 네덜란드로 팔려, 호화 호텔로 재탄생했다고 합니다. ▶ 원문 http://www.spiegel.de/international/zeitgeist/0,1518,628075,00.html 1960년 소련에서 생산된 일류신(옛소련의 대표적인 항공기 제조회사입니다만, 여기서 나온 비행기들은 요즘 낙후해서 옛소련권-중앙아시아-중동 등지에서 줄줄이 추락사고를 내고 있지요;;) IL-18기인데요, 네덜란드의 벤 티즈센이라는 사업가에게 팔렸습니다. 티즈센은 45만유로(약 8억원)을 들여 이 비행기를 호텔로 만들었습니다. 월풀 욕조에 무선인터넷과 바를 갖춘 호화 호텔로 올 여름 개장한다고 하네요. 암스테..

어제의 오늘/ 1992년 리우 환경회의 개막

1992년 6월 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세계 178개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대표 등 8000여명이 참석하는 초대형 국제회의가 열렸다. 사상 최초로 열린 지구적인 차원의 환경회의였다. ‘유엔 환경개발회의’라는 이름으로 개막된 이 회의는 정부 대표들이 참가한 지구정상회담과, 환경단체들이 모여 구성한 지구포럼으로 이뤄졌다. 지금은 ‘지구온난화’니 ‘기후변화’니 하는 말들이 일상적으로 쓰이지만 당시만 해도 인간이 만들어낸 기후 재앙에 대해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지식은 일천했다. 훗날 ‘리우 환경회의’라는 약칭으로 불리게 된 이 회의는 기후변화 문제를 놓고 처음으로 세계가 머리를 맞댄 역사적인 자리였다. 각국 대표들과 환경운동가, 과학자들은 12일 동안 지구온난화, 삼림 보호, 동식물 보호, 개도국을 위한 ..

명박산성

명박산성이라는 해괴한 짓을 넘어서서 서울 광장을 막아놓고 저런다. 전직 대통령이 죽었는데, 분향소를 광장 대신 구석배기에 만들라 하면 죽은 사실이 가려지나. 장례식 끝났다고 버스로 가리면 대통령 돌아가신 일이 그냥 그렇게 잊혀지나. 안 되는 짓을 자꾸만 하는 걸 보니 분노도 분노이지만 한심하고 답답하다. 노제 끝나고 또다시 전경버스를 동원해 틀어막았는데, 저렇게 자꾸 막아놓으면 늘 열려있던 곳이 닫혀있으니 그걸 기다리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봉쇄를 '풀어준다'는 행위 자체가 엄청난 의미를 갖게 된다. 이미 서울광장은 봉쇄와 탈환(개방)의 싸움장이 되었다. '광장 싸움'이 노무현 서거의 또다른 동반이슈가 되어버린 셈이다. 저노무 정권, 경찰, 서울시는 어케 감당하려고 저 짓을 하나 싶다. 계속되는 악순환일텐데..

228명 태운 에어프랑스 여객기 대서양 추락한듯

승객과 승무원 228명을 태운 에어프랑스 항공편이 31일(현지시간) 새벽 브라질 연안 대서양 상공에서 폭풍우를 만나 실종됐다. AFP통신 등은 어린이 8명 등 승객 216명과 승무원 12명을 태운 AF447편 파리행 여객기가 이날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비행기는 이날 저녁 7시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을 떠나 10시간 20분간 비행한 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출발 3시간반 뒤인 10시30분쯤 마지막 교신을 남기고 연락이 끊겼다. 파리 샤를드골 공항 측은 교신이 끊긴 직후인 11시14분에 여객기로부터 ‘전자회로 작동에 이상이 있다’는 자동 메시지가 전송되어 온 것으로 보아, 기체에 장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공항 관계자는 “기장으로부터 ‘요동이 있다’는 마지막..

GM 101년 역사의 몰락

The General Motors world headquarters building in Detroit, Michigan. (AFP/Getty Images/File/Bill Pugliano)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였던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1일 오전 8시(현지시간) 뉴욕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101년 역사를 자랑하는 GM은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라 이날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GM은 파산보호 신청에 따라 당분간 채무상환이 연기되며, 법원의 감독 하에 구조조정을 거쳐 회생으로 가게 된다. 270억달러(약 34조원)의 채권을 보유한 채권단은 30일 채무조정안을 통과시켜, 정부와 회사 측의 출자전환 제안을 받아들였다. 앞서 오바마 정부는 채무 지급불능 상태에 처한 이 회사에 6월1일을 ..

스리랑카 내전 종식시킨 '피의 3형제'

30여년간 분리독립운동을 벌여온 스리랑카 북부 타밀지역 반군들이 결국 무너졌다. 지난해말부터 내전을 끝내겠다며 반군 지역에 대공세를 퍼부었던 마힌다 라자팍세 대통령(64)은 지난 19일 사살된 반군 지도자의 시신을 언론에 공개하며 화려한 승전 선언을 했다. 정부군의 공격으로 초토화된 타밀 지역 저 사람은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요. 수도 콜롬보에서 마힌다 라자팍세 대통령의 사진을 걸어놓고 '반군 소탕'을 기뻐하는 시민들 내전을 정부군의 승리로 이끈 주역은 마힌다 라자팍세 대통령(오른쪽 아래 사진)과 그 동생인 고타바야 국방장관, 그리고 대통령의 정치자문역 겸 보좌관인 막내 바실 3형제다. 이들은 민간인들의 사상에는 아랑곳 않은 채 전쟁을 밀어붙여 타밀 반군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