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로자’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독일 여성 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의 시신이 숨진지 90년만에 베를린의 병원 지하실에서 발견됐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베를린의 한 법의학자가 룩셈부르크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 제보를 해왔다고 30일 보도했다. 이 시신이 발견된 곳은 베를린자선병원 의학사박물관의 지하창고. 이 병원 법의학연구소의 미하엘 초코스 소장은 얼마전 창고에서 머리와 발과 손이 없는 오래된 시신을 찾아냈다. 그는 시신에 딸린 부검소견서가 불분명하고 미심쩍은 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자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실시, 정밀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시신이 한동안 물 속에 가라앉아 있었으며, 40~50세 여성의 것임을 알게 됐다. 이 여성이 골관절염을 앓아 양쪽 다리 길이가 달랐다는 점도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