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이라크 극단조직 이슬람국가(IS)의 잔혹성을 세계에 각인시킨 것은 지난해 8월의 미국 기자 참수 사건이었다.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틀로프 두 사람이 잔혹하게 살해되는 동영상이 잇달아 공개되자 미국은 물론 영국도 충격에 빠졌다. 인질들에게 칼을 겨눈 검은 복면의 무장조직원이 완벽한 영국식 영어를 썼던 것이다. 이슬람 성전(지하드)에 나선 영국인이라는 뜻에서 ‘지하디 존(Jihadi John)’이라 불린 이 남성은 영국인 모함메드 엠와지였다. 올초 일본 저널리스트 고토 겐지 살해 협박을 했던 것도 엠와지로 추정된다. 미군의 추적을 받아온 그가 마침내 사살된 것으로 보인다. 피터 쿡 미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미군이 IS의 근거지인 시리아 북동부 라카를 드론으로 공습했다”며 “목표물은 엠와지였고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