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5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방문했던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이 한 이라크 기자가 던진 신발 때문에 망신을 당했다. 부시는 신발을 피했지만 문제의 기자는 체포돼 옥살이를 했다. 아랍권에 큰 파장을 몰고 온 이른바 ‘신발열사’의 탄생이었다. 이 기자는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그로부터 만 1년이 지난 뒤, 다시 유명정치인이 봉변을 당했다. 스캔들과 문제성 발언들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지난 13일 밀라노의 한 광장에서 연설을 한 뒤 갑자기 날아온 조각상에 얼굴을 얻어맞았다. 베를루스코니는 코뼈와 이 2개가 부러졌고 입술이 찢어졌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연말 일정은 모두 취소해야 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유엔 기후회의 참석도 취소됐다. 총리에게 두오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