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101

테러범은 이스라엘 아닌가

핵무기를 갖고 장난치는 것도 이스라엘이고. --- 지난달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승리한 하마스는 현 집권여당 파타를 비롯해 각 정파를 망라한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리아 관영 SANA통신은 하마스의 망명지도자 칼레드 마샬이 5일 파루크 알 샤라 시리아 외무장관과 만나 "하마스는 새 의회 의원들, 군과 정파, 주요 정치인들과 정부 구성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의 무장투쟁을 주도해온 강경파 마샬은 6일자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 인터뷰에서도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에 참여해온 마무드 압바스 현 수반을 존중하겠다고 말해 공동 정부를 구성할 것임을 시사했다. 마샬은 이스라엘을 인정하라는 서방측 요구에 대해 "희생자에게 살인자를 인정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비판했다..

하마스 목 죄는 이스라엘

서방국들이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승리한 이슬람 강경 정치조직 하마스에 원조 중단 압력을 가한데 이어, 이스라엘이 자치정부 세금을 틀어쥐고 본격적인 ‘목죄기’에 들어갔다. 재정 위기에 처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아랍국들에 손을 벌리고 있다. 돈줄 막는 이스라엘 자치정부의 세금 징수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내줘야할 수입 5500만 달러의 전달을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매달 첫날 세금을 팔레스타인에 전달해왔으나, 지난 25일 총선이 하마스 압승으로 끝나자 이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했었다. 이스라엘의 치피 리브니 신임 외무장관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테러정부로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강경입장을 재확인했다. 같은 날 세계은행도 “자치정부가 약속한 개혁조치를 이행하지..

하마스, '나라 없는 설움'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승리한 강경 이슬람조직 하마스가 서방으로부터 전방위 압력을 받고 있다. 유럽연합과 미국이 하마스에 무장투쟁 포기를 요구한데 이어, 유엔마저 `원조 중단' 압력을 가하고 나섰다. `선거 혁명'을 일으킨 하마스도 생명줄인 원조를 끊겠다는 위협에는 결국 손을 들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원조 중단' 압력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30일 "앞으로 원조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이스라엘을 인정하고 평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조건 하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하마스가 반(反)이스라엘 무장투쟁을 포기하지 않으면 원조를 중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아난 총장은 이날 발표된 성명에서 "미래의 팔레스타인 정부를 맡을 모든 구성원은 비폭력, 이스라엘 인정 등 중동평화 로드맵의 합의사항을 지켜야 ..

이럴 루가.. '하마스 충격' 중동을 강타하다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하마스가 집권해버렸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무장테러집단'으로 규정한 하마스가... 하마스는 중동평화협상에 회의적... 다 무위로 돌리려 할 수도 있고. 하마스가 의회 제2당 되면 좀 온건해지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있었는데 단독 과반수(132석 중 70석 넘는듯)로 집권해버리면, 설혹 파타를 연정에 끼워준다 하더라도 강경정책을 계속 밀고나갈 수 있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완존 발작을 할 것 같은데... 이러다간, 3월말 이스라엘 총선에서도 '협상반대' 강경파 꼴통들이 집권할 수 있다. 아라파트 죽고 나서 파타, 완전히 죽을 쑤더니 결국 이 꼴이... 1996년 첫 총선 뒤 10년만에 치러진 총선에 참여하면서 하마스는 정당으로의 성공적인 변신을 과시했다. 이번 선거에서 파타 지도부의 부패..

팔레스타인 '10년만의 총선'

팔레스타인에서 25일 총선거가 실시된다. 오슬로 평화협정에 따라 1994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성립된 이래 두 번째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는 집권 파타의 부진과 이슬람 정치조직 하마스의 돌풍이 예상된다. `민주주의 정착' 실험 총선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2시간 동안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1000여개 투표소에서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유권자는 총 135만명. 총 132개 의석 중 절반인 66석은 지역구 투표로 선출되고, 나머지 절반은 각 정당이 내놓은 후보 명단에 대한 비례대표 투표로 결정된다. 이번 총선은 당초 지난해 7월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정정 불안 때문에 한 차례 연기됐다. 팔레스타인 총선은 1996년 이후 10년만이다. 첫 총선과 지난해 1월의 자치정부 수반 선거는 하마스..

팔레스타인의 옥중 지도자

오는 25일 치러질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무장조직 하마스가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스라엘과 미국,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아연 긴장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집권여당 파타와 하마스의 갈등이 내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알 파타의 차기 지도자가 하마스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알자지라방송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돼 있는 파타의 `옥중 지도자' 마르완 바르구티(46.사진)가 하마스에 연정 구성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바르구티는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이번 총선에서 누가 이길 것인가가 아니라 앞으로 독립국가를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반이스라엘 활동을 벌이다 이스라엘군에 체포돼 수감된 바르구티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운도 없는 팔레스타인

이스라엘의 아리엘 샤론 총리가 갑작스레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이스라엘 정계에 공백이 생긴 것은 물론, 팔레스타인과의 평화 협상도 당분간 정체 내지는 후퇴를 면치 못하게 됐다. 반세기 넘게 숙명적인 대결을 벌이고 있는 양측 사이에서는 하나의 매듭이 풀리려 할 때마다 한 쪽의 수반이 쓰러지는 비운이 계속되고 있다. 8일 예루살렘 총리실에서 열린 비상각료회의에 아리엘 샤론 총리의 자리가 텅 빈 채 남겨져 있다. / AP 또다시 `정치적 진공' 샤론이 입원해 있는 예루살렘 하사다 병원 의료진은 8일(현지시간) "환자의 생명은 유지되겠지만 집무 복귀는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현재 샤론은 코마(혼수상태)에 빠져 있다. 샤론의 부재로 인해 이스라엘 정계는 1995년 이츠하크 라빈 전 총리 암살 뒤에 벌어졌던 것과 같..

샤론이 죽어간다

거의 죽은 듯... 죽어라 죽어라 할 정도로 미운 사람이어야 하는데 왜 하필 지금! 예정에 없던 샤론 걱정까지 하고 있게 생겼네. 아리엘 샤론 뇌출혈로 생명 위독 중동 평화협상의 미래를 쥐고 있던 이스라엘의 샤론(77)총리가 4일 밤(현지시간) 뇌출혈로 쓰러져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샤론 총리는 이날 네게브사막의 목장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뒤 예루살렘의 병원으로 후송됐다. 샤론 총리는 5일 새벽 뇌출혈 부위의 혈종을 제거하기 위한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이 길어지고 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의료진은 그의 수명을 단 몇시간이라도 연장하기 위해 인공호흡기를 장착했으며, 완전 회복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AP는 전했다. 총리실은 샤론 총리가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에후드 ..

베들레헴의 슬픈 크리스마스

해마다 12월25일 성탄절이 되면 교황청 특사가 이스라엘에 점령된 동예루살렘을 거쳐 고대부터 존재해온 오래된 길을 따라 베들레헴을 찾는다. 그러나 올해에는 교황청 특사도 예수 탄생 성지인 베들레헴에 들어가려면 육중한 금속탐지기 엑스레이 검색대, 보안요원들의 수색을 거쳐야 한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봉쇄작전으로 평화와 축복 대신에 경계와 적대 속에 크리스마스를 맞게 된 베들레헴의 분위기를 전했다. 베들레헴은 기독교인들에게는 설명이 필요 없는 성지이고, 팔레스타인 무슬림들에게도 성탄절은 축복받은 날이다. 그러나 예루살렘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인 베들레헴은 이스라엘령이 아닌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이라는 이유만으로 고립과 공포 분위기에서 성탄절을..

이-팔 정치 동향

팔레스타인 카리스마 지도자 바르구티 Barghouti wins Fatah primary poll (BBC) / 파타 1차 투표에서 바르구티 승. 감옥에 갇힌 마르완 바르구티가 내년 1월 총선 앞두고 팔 유력 후보로 부상.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 파타운동 1차 투표에서-- 그리스 수도사 1명, 이스라엘인 4명 살해했다는 죄목으로 이스라엘 법원에서 종신형 5차례 선고. 실반 샬롬 이스라엘 외무장관, 바르구티 조기 석방 가능성 없다고 못박아. "죽을 때까지 감옥에 있을 것". 올해 46세. 34000~40000표 얻어. 파타 최고 인기 정치인 중 한 명임을 입증. New guard : 2004년부터 복역 중. 팔 분석가 하니 알 마스리는 "바르구티 승리는 파타 젊은 세대들의 승리다. 올드 가드들은 정치적, 행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