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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범은 이스라엘 아닌가

딸기21 2006. 2. 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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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를 갖고 장난치는 것도 이스라엘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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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승리한 하마스는 현 집권여당 파타를 비롯해 각 정파를 망라한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리아 관영 SANA통신은 하마스의 망명지도자 칼레드 마샬이 5일 파루크 알 샤라 시리아 외무장관과 만나 "하마스는 새 의회 의원들, 군과 정파, 주요 정치인들과 정부 구성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의 무장투쟁을 주도해온 강경파 마샬은 6일자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 인터뷰에서도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에 참여해온 마무드 압바스 현 수반을 존중하겠다고 말해 공동 정부를 구성할 것임을 시사했다.

마샬은 이스라엘을 인정하라는 서방측 요구에 대해 "희생자에게 살인자를 인정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과의 조약들을 "기정사실로 간주하고 실용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평화협상의 근간인 1993년 오슬로 평화협정도 인정하겠다고 강조해 하마스가 강경노선을 고집하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하마스 지도부는 팔레스타인 군대 구성에서도 무장 조직이나 민병대를 동원하는 대신 파타와 하마스가 함께 참여하는 정규군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오는 16일 새 의회 개원을 앞두고 이른 시일 내 이집트 카이로에 지도급 인사를 보내 망명 중인 하마스 지도자들의 대회합을 가질 예정이어서 이 회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하마스의 테러를 비난해온 이스라엘은 5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를 또다시 미사일로 공격해 무장세력 ‘이슬람지하드’ 조직원 3명을 살해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박살난 자동차.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지나던 자동차를 공격해 무장단체원을 살해했다.

누가 누구를 테러범이라고 비난하는지, 참내.


쌩쑈를 하더니... 본색을 드러내네 (2006.2)

 

지난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에서 소규모 정착촌들을 `자진 폐쇄'하며 전세계에 평화정착 의지를 선전했던 이스라엘이 속내를 드러냈다.

아리엘 샤론 총리가 쓰러진 뒤 직무를 위임받은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대행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요르단강 서안 지구 팔레스타인 땅에 있는 유대인 정착촌들을 계속 점령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올메르트 총리대행은 요르단강 서안이라는 공식 이름 대신 `주데아(유대)와 사마리아'(이런 지명들 듣기 싫어서 성경이 싫다니깐)라는 유대 전통 지명을 써가며 "주요 정착촌들에 대한 통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서안지구 내 마알레 아두밈, 아리엘, 요르단계곡과 예루살렘 교외 구시 에치온 등 4개 지역 정착촌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이스라엘이 점령한 동예루살렘도 팔레스타인에 내주지 않을 것(울나라 기독교도들은 예루살렘이 유대인들의 땅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만;; 헛소리다)임을 확실히 했다. 이같은 방침은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압승한 하마스의 입장과 전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갈등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올메르트 총리대행은 오는 3월28일 총선에서 카디마당(黨)이 승리할 경우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인물이다.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카디마당이 큰 격차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9월 이집트와 접경한 가자지구 내 정착촌들을 폐쇄하고 군대를 철수시켰다. 그때, CNN이니 BBC니 뭐니, 암튼 난리도 아니었다. 울며불며 집(누구네집?) 떠나길 거부하는 애처로운 유대인들의 ‘비극’을 조명하느라... 그러나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핵심 영토인 서안지구에서는 정착촌을 닫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서안에는 유대인 24만4000명이 이스라엘군의 보호 아래 정착촌 121곳에 나뉘어 살고 있으며, 그 중 절반 가까이가 올메르트 총리대행이 언급한 4개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평화운동단체 `피스나우'는 지난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정착민 9000명을 철수시켰지만 서안에서는 정착민이 오히려 1만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암튼 쇼는 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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