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7일(이하 현지시간)로 예정된 이집트 대선을 앞두고 최대 재야세력인 무슬림형제단이 호스니 무바라크(77) 현 대통령에 대한 당초의 강경 반대 입장에서 한발 후퇴, 선거 참여를 선언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고용창출 등을 약속하며 24년간의 집권기간에 또다시 6년을 보태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알자지라방송은 21일 이집트 최대 이슬람단체인 무슬림형제단이 국민들에게 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유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무슬림형제단은 현행법상 정당은 아니지만, 조직원들을 무소속으로 출마시켜 의회 최대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사실상의 ‘제1야당’이다. 무슬림형제단 지도자 무하마드 마흐디 아케프는 이집트 일간 알 하야트 인터뷰에서 “무바라크 대통령이 24년간 집권했지만 그동안 이렇다할 정치개혁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