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20

도요타의 힘.... 워싱턴의 막강한 인맥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리콜사태를 계기로 궁지에 몰리자, 그동안 도요타에 밀려 안방까지 내줬던 미국은 이 참에 호적수를 공략하려는 듯 칼날을 벼리고 있다. 하지만 미국시장에서 도요타가 그리 쉽게 추락할 것 같지는 않다. 도요타는 본국인 일본보다 더 중요한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수십년간 공을 들여왔다. 미 의회가 ‘도요타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지만 그동안 도요타가 쌓아올린 워싱턴의 인맥이 워낙 탄탄해 아성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AP통신은 8일 도요타가 전방위적으로 미국사회에 네트워크를 형성해왔다면서 ‘워싱턴의 도요타 친구들’을 집중 조명했다. 미 하원 정부개혁감시위원회는 10일 도요타 리콜 관련 청문회를 열 예정이고, 에너지통상위원회는 25일 별도의 청문회를 연다. 상원 ..

1908년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 GM 창립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 사장을 지내고 1952년 국방장관이 된 찰스 어윈은 의회 인준 청문회에서 “장관으로서 GM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어윈의 대답은 “미국에 좋은 것은 GM에 좋은 것이며, GM에 좋은 것은 미국에도 좋은 것”이라고 대답했다. 당시만 해도 이 대답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었고 어윈은 장관 인준을 받았다. 1908년 9월 16일 자동차 브랜드 뷰익의 지주회사 형태로 창립됐다. 본사는 미시간주 플린트에 있었고 사주는 ‘자동차 빌리’라는 애칭을 얻었던 미국 자동차회사의 거두 윌리엄 듀런트였다. 듀런트는 캐딜락, 엘모어, 폰티악, 릴라이언스 모터컴퍼니 등을 잇달아 흡수해 팽창 경영을 하다가 2년 만에 채권단에 회사를 넘겨야 했지만, 시..

내맘대로 세계사 2009.09.15 (2)

‘운명의 핸들’ 어디로

GM 파산보호 신청… 세계 유명 자동차 브랜드 매각설 솔솔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결국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GM은 이제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의 영광을 뒤로한 채 ‘작지만 탄탄한 회사’로의 변신과 갱생을 시도해야 하는 처지다. 허머, 사브, 캐딜락, 시보레 같은 GM의 유명 브랜드들도 모기업과 함께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다. 이 회사뿐 아니라 독일 포르쉐-폭스바겐 합병협상, 이탈리아 피아트의 크라이슬러 인수협상, 미국 포드의 볼보 매각설 등이 잇달아 흘러나오면서 수많은 자동차 브랜드의 명암이 엇갈리는 처지가 됐다. ■ 허머 강인한 외모로 ‘美 남성의 로망’… 효율·안전성 낮아 애물단지 전락 자동차 애호가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가장 인기있고 비효율적인 차”라는 평판을 받아온 허머의 미래다..

GM 101년 역사의 몰락

The General Motors world headquarters building in Detroit, Michigan. (AFP/Getty Images/File/Bill Pugliano)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였던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1일 오전 8시(현지시간) 뉴욕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101년 역사를 자랑하는 GM은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라 이날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GM은 파산보호 신청에 따라 당분간 채무상환이 연기되며, 법원의 감독 하에 구조조정을 거쳐 회생으로 가게 된다. 270억달러(약 34조원)의 채권을 보유한 채권단은 30일 채무조정안을 통과시켜, 정부와 회사 측의 출자전환 제안을 받아들였다. 앞서 오바마 정부는 채무 지급불능 상태에 처한 이 회사에 6월1일을 ..

미국도 "자동차 환경규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9일(한국시간 20일) 자동차 연비를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이는 새로운 환경기준을 발표한다. 크고 비효율적인 차만 팔다가 파산 지경에 이른 자동차업체들도 이번에는 강화된 기준을 따르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깨끗한 차’를 만들어 환경과 산업 모두를 살리겠다는 오바마 정부의 조치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자동차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와 AP통신 등 미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몇 달간 마련해온 야심찬 자동차 환경기준을 이날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18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은 규제안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입을 다물었지만, 언론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줄이고 연비를 갤런당 평균 35마일(ℓ당 14.9㎞)로 높이..

GM-크라이슬러, 끝내 파산으로 가나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신청을 통해 두 회사를 ‘굿-배드(good-bad)’ 부문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 보도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같은 절차를 통해 ‘굿 GM’은 시보레나 캐딜락, 일부 해외법인 등을 보유한 독립 법인으로 남기고 ‘굿 크라이슬러’는 이탈리아 피아트에 매각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고 WSJ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GM과 크라이슬러의 자구 계획안을 거부하고 두 회사에 “파산을 검토할 수 있다”며 최후통첩을 보냈다. 오바마는 “미국 자동차산업은 수백만명의 꿈을 지탱하고 있는 우리 경제의 기둥”이라며 “그러나 이런 점이 잘못된 정책 결정을 하는 구실이 될 수 없으며, 자동차산..

자동차 업계에 성난 백악관

미국 정부가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에 대해 “여전히 회생 노력을 다하지 않고 있다”며 추가 금융지원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백악관은 시한 내 정해진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파산하도록 놔두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AP통신은 미 정부가 GM, 크라이슬러에 대한 추가 금융지원을 보류할 방침이라고 30일 보도했다. 정부에 166억달러 추가지원을 요청한 GM은 4만7000명 감원과 5개 공장 폐쇄 등의 계획과 올해 1150만~1200만대 판매목표를 제시했었다. 크라이슬러도 감원·감산 계획을 밝히며 50억달러 추가지원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하지만 백악관 자동차업계 회생 태스크포스팀은 두 회사의 구조조정 계획서를 검토한 결과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

나노 자동차와 인도인의 꿈

고팔 판두랑은 인도 뭄바이에서 30년 넘게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두 아이를 먹여살리기 위해 평생 남의 차를 몰아왔던 그는 지금 자가용차를 갖게 될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인도 최대 기업인 타타그룹이 10만 루피(약 270만원) 짜리 ‘세계 최저가 자동차’를 내놨기 때문입니다. 타타그룹 산하 타타모터스가 “인도 국민들을 위한 선물”이라며 야심차게 내놓은 나노(Nano) 자동차는 23일 뭄바이에서부터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BBC방송 등 외신들은 나노를 바라보며 ‘중산층의 꿈’에 부풀어있는 인도인들의 모습을 전했습니다. 타타그룹의 라탄 타타 회장이 23일 인도 뭄바이에서 첫 출시된 자동차를 선보이고 있다. /AP 평생 사치와는 거리가 멀었던 판두랑은 지난 1월 타타그룹의 라탄 타타 회장이 직접..

쓸쓸한 성탄

90년 역사 GM 공장, 성탄 앞두고 가동 중단 Autoworkers leave the GM plant in Janesville, Wisconsin after the last vehicle, a black Chevy Tahoe, rolled off the assembly line December 23, 2008. 미국 제네럴 모터스(GM)의 사업장들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해온 공장이 23일 결국 문을 닫았다. 노동자들은 눈물 속에 90년 역사를 지닌 공장의 기계가 멈추는 마지막 순간을 지켜봤으며, 직장을 잃는 슬픔과 두려움 속에 성탄을 맞게 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위스컨신주 제인스빌의 GM 공장은 이날 시보레 자동차 생산을 마지막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이 공장에서 14년 동안 일해왔던 여성 노동자..

GM·크라이슬러 연내 파산 현실화되나

미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구제금융 법안이 11일(현지시간) 상원 표결에 부쳐지지 못한 채 무산됐다. 구제안이 최종 무산될 경우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 자동차 ‘빅3’가 파산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다.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밤 미국 상원에서 민주당이 내놓은 140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산업 구제법안 논의는 결렬됐다. 상원은 전날부터 이 법안을 놓고 자동차 빅3 경영진, 전미자동차노조(UAW) 등과 함께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내년 빅3 노동자 임금을 대폭 줄이고 복지후생도 축소할 것을 요구했으나 UAW는 거부했다. 합의안 도출에 실패한 상원은 법안을 계속 논의할지를 표결에 부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