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최근 아프리카사령부(AFRICOM)를 출범시켰다. 이로써 미군은 그동안 3개 지역사령부에서 맡아왔던 아프리카 내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새로운 지역 전투사령부를 갖게 되었고, 미군 전투사령부는 5개에서 6개로 늘어 지구 상 한 대륙도 빠짐없이 관할하에 넣게 됐다. 명실상부 ‘세계를 지배하는’ 미국 패권의 물리적 기반으로써 구색을 갖춘 셈이다. 그러나 2년여 준비 기간 끝에 이뤄진 새 지역사령부의 출범식은 미국 언론들에조차 그리 주목받지 못한 채 의외로 ‘조용하게’ 치러졌다. 중국의 영향력 견제 의도 미군은 그동안 3개 사령부에서 나누어 아프리카를 관할해왔다. 대부분 지역을 주로 유럽사령부에서 담당했고, 이슬람권에 가까운 동아프리카는 중부사령부가, 태평양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와 모리셔스는 태평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