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끝을 모르는 드라마'로 가면서 유력후보들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가고 있다. 22일 치러졌던 펜실베이니아 예비선거(프라이머리)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승리로 끝났지만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주지는 못했고,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확실한 승리의 계기를 만들어주지도 못했다. 오히려 이 선거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분열과 함께 두 후보의 한계를 노출시킴으로써 유력주자 2인 모두 `본선 경쟁력'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덴티티(정체성) 싸움'의 한계 23일 AP통신은 전날의 펜실베이니아 예비선거 결과를 전하면서 "클린턴은 여전히 패배자(underdog) 신세를 면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천금같은 1승 이후 하루만에 10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으는 등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