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 40

브라질이 OPEC에....?

매장량 80억 배럴 규모의 유전이 새로 발견되면서 브라질이 한껏 들떴습니다. 이미 주요 산유국이자 바이오에너지 세계 선두국가인 브라질은 `석유대박' 덕에 더욱 승승장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 국영석유회사(페트로브라스)는 몇년 내 세계 석유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브라질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가입할 경우 세계 석유시장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되는 집은 가지나무에 호박이 열린다더니... 근데 빈부격차 세계 최고라는 이나라가 과연 '되는 집' 맞나요) 룰라 외유 중 `석유대박' 희소식 페트로브라스가 남부 대서양 연안 리우데자네이루 앞바다 투피 광구에서 대규모 유전을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지난 9일. 스페인권 국가들 모임인 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담 참석..

세이브 더 칠드런

점심 때 산보 나갔다가, 광화문 근처에서 '세이브 더 칠드런'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캠페인 하는 것 보고 '충동적으로' 또 2년 기한 자동이체 돕기 신청했습니다.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이런 종류 여러 건 하고 있는지라, 만원 2만원 이렇게 내는 것들도 모아보면 한달에 몇만원 후딱 올라가요. 그렇지만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좋아하는 ^^ 나같은 사람이 이런거 안 하면 누가 하랴, (물론 많이들 하겠지만) 이런 마음으로 한푼 두푼 내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 장난감, 스티커 몇개 아끼면 아프리카 어린이가 한 달을 살 수 있는 거니까요. 그런데 저는 참 얄팍해서 돈으로 자동이체 하는 것은 하겠는데, 직접 돕는 것은 참 못하겠더군요. 게을러서... 다른 핑계가 뭐 있나요, 게을러서 그런거지. 마음이 모자라 그런 거지.

아니라잖아...미국의 '불량국가 핵 위협론'에 IAEA 반발

미국이 북한-시리아 핵 커넥션, 이란 핵무기 제조계획 등 확인되지 않은 `불량국가 핵 위협론'을 퍼뜨리는 것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발끈하고 나섰다. 유엔의 공식 `핵 창구'인 IAEA의 모하마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지난달 이스라엘이 시리아 핵 의혹시설을 멋대로 공습한 뒤 `북한 커넥션'을 제기한 것에 대해 "국제관계를 무시한 행위"라고 비판하고, 이란 핵 의혹을 들어 `제3차 세계대전'을 경고한 미국 백악관을 강력 비난했다. "북한-시리아 커넥션 정보 없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28일 미국 CNN방송 `레이트 에디션(Late Edition)'에 출연해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공습한 것 때문에 "비참한 기분이 들었다"고 토로한 뒤 "이스라엘이 공습한 지역이 시리아의 비밀 핵시설이라는 증거는 아..

[아프간 인질 피랍사태] 아프간 인질-수감자 교환 '부정적'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 피랍된 한국인들을 구출하기 위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협상에서 열쇠를 쥐고 있는 아프간 정부와 미국 정부, 아프간 치안유지를 맡아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는 국제안보지원군(ISAF)의 주축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등은 인질범들이 협상 조건으로 내건 탈레반 죄수 석방에 대해 모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프간 정부는 진압작전을 벌일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언제라도 군사행동 가능" 강경한 아프간 정부 탈레반이 인질 석방 협상 시한을 재차 24시간 연장하면서 한국인 피랍자들과 탈레반 죄수들의 맞교환을 요구하고 나섰으나, 아프간 정부는 죄수 석방ㆍ교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압둘 할리드 내무차관은 23..

조지프 스티글리츠, '세계화와 그 불만'

세계화와 그 불만 Globalization and Its Discontents 조지프 스티글리츠 (지은이) | 송철복 (옮긴이) | 세종연구원 | 2002-10-15 26세에 예일대 교수가 된 것을 시작으로 프린스턴, 옥스퍼드, 스탠퍼드 등등 미국과 영국의 ‘명문대’ 교수 자리를 돌았던 조지프 스티글리츠. 클린턴 때에는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지냈고 2001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정말 쟁쟁한 경력이지만, 스티글리츠는 어찌 보면 경제학자로서보다는 ‘IMF(국제통화기금) 비판가’로 더 평판이 높다. 세계은행 부총재 겸 수석 경제학자로서 스티글리츠가 주로 했던 일은 1990년대 말 아시아 금융위기 같은 금융시스템 문제에 대응했던 IMF의 조치를 비판하는 것이었으니 말이다. 우리나라 사람 중에 I..

딸기네 책방 2007.04.05

세계은행이 경찰인가

"세계은행이 경찰인가. 빈곤국 국민들에 대한 `집단 징벌'은 안된다." 세계은행이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차관 제공을 잇달아 중단 혹은 보류한 것을 놓고 내부 논란에 휩싸였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14일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가 지난해부터 차관을 제공받은 국가들의 부패 문제를 들어 개도국 지원을 끊으면서 내부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으며 특히 유럽과 개도국 출신 관리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작년말 인도와 약속했던 8억달러 차관 제공을 보류한 이래 케냐, 콩고, 차드,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개도국 차관 계약을 줄줄이 철회하거나 중단시켰다. 울포위츠 총재는 1990년대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독재정권 때 세계은행 차관의 10∼25%가 부패한 관리들과 그 일..

이란을 생각하면 잠도 안 온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입증할 단서가 담긴 문건을 찾아냈다. IAEA는 31일 이란이 암시장에서 핵무기 제조 정보가 담긴 문건과 설계도를 입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IAEA는 2일 열릴 이사회에 제출할 사찰결과 보고서에서 이 문건의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사국들은 이 회의에서 이란 핵 의혹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앞서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P5)들은 이란 안보리 회부에 전격 합의, 핵 문제가 안보리로 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핵 탄두 제조 문건 15쪽에 이르는 문제의 문건은 농축우라늄과 천연 우라늄, 열화 우라늄을 핵탄두에 장착할 수 있도록 반구(半求) 형태로 만드는 기술을 담고 있다. 이는 핵무기 제조..

이란의 '빽'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는 2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란 핵문제를 논의한다. 그러나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이란 핵문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는 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방송은 21일 IAEA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이란 핵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해 제재를 추진하고자 하는 미국과 유럽국들의 시도는 이번 이사회에서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란에 좀더 시간을 주는' 쪽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란 핵 활동을 감시해온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연합 3국과 미국은 이 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나 러시아, 중국을 비롯해 제3세계 국가들의 반대에 부딪쳤었다. 미국과 유럽은 지난달 IAEA 이사회에 이란 안보리 회부를 요구한 결의안..

이란, 우라늄 포기?

모든 핵활동을 중단키로 결정한 이란이 `핵 양보'에 대한 댓가로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가는 티켓을 얻게 됐다. `벼랑끝 핵 외교'의 성과물이다. WTO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본부에서 일반이사회를 열고 이란과 가입협상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란이 WTO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1996년이었지만, 미국이 `테러지원국가'라며 가입을 반대해 9년 동안 협상조차 이뤄지지 않았었다. German Foreign Minister Joschka Fischer (L) British Foreign Secretary Jack Straw (C) and Iran's chief nuclear negotiator Hassan Rohani give a news conference outside th..

이것이 국제정치다

국제원자력에너지기구(IAEA)가 26일 이사국 회의에서 이란 핵문제를 다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이란에 대한 경고와 함께, 이란 핵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담고 있다. 미국도, 유럽도, 심지어 이란도, 결의안에 만족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결의안은 얼핏 심각해보이면서도 사실상 어떤 구체적인 언급도 담고 있지 않다. 이렇게 모호한 결의안이 `윈-윈 게임'을 이끌어낸 것인가. 이번 결의안 통과과정은 압력과 협상, 위협과 양보, 역할분담과 조정 등 국제정치의 전과정을 집약해 보여줬다는 평가다. 극한대립 없이 일단 사태가 무마되는 데에 `이라크 사례'가 큰 교훈이 됐음은 물론이다. 강력한, 그러나 모호한 IAEA 결의안은 ▲근20년 간 이란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숨겨왔던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