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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8년 만의 유네스코 복귀

미국, 18년 만의 유네스코 복귀 (2003.9.29) 이라크 사태, 테러 위협,북핵문제 등 굵직한 국제뉴스 틈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긴 해도 오늘 (29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역사적으로 중대한 이벤트가 벌어진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부인인 로라 부시는 이날 파리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 본부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것도 덕담 차원의 인사가 아니라, 지난 85년 유네스코를 박차고 나갔던 미국의 컴백을 선언하는 연설이다. 로라 부시여사는 지난 주말 파리로 향하기전 미국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유네스코의 목표는 나를 포함한 수 많은 미국인들의 목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또 " 미국이 진짜 어떤 나라이고, 우리가 지닌 가치가 무엇인가를 전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라며 " 앞으로 미국은..

이라크 파병, 어떻게 돼가고 있나

이라크 파병, 어느 나라가? (2003.9) `이라크 늪'에 빠진 미국이 각국에 이라크 재건을 위한 병력 파견을 요청했다. 이라크 파병 문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최대의 정치적 이슈가 되고 있다. "유엔 승인 먼저" 27일 현재 일본과 태국 두 나라만 유엔 승인과 상관없이 파병하겠다고 결정했을 뿐, 대부분 국가들은 `유엔 결의'라는 조건을 내걸고 파병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현재 파병 가능성이 높은 나라들은 터키와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시리아 등. 그러나 다국적군 구성을 위한 유엔 결의안이 통과되려면 몇달은 걸릴 것으로 보여 이른 시일내 파병이 이뤄지기는 힘들 전망이다. 또 파병을 검토중인 나라들도 내부에서는 반대여론이 거세기 때문에 반미감정 등 국민정서가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러시아와..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 52명

(푸른여우님 제공) 좌익단체인 볼테르 네트워크가 이라크전 직후 미군이 제작한 후세인 정권 관리 수배자 트럼프 카드를 패러디한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관리 52인'을 제작, 시판에 들어갔다. 이 카드 세트의 가격은 1벌 당 9.2달러. 조만간 10개 언어로 번역,출시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조커로 오사마 빈 라덴과 '대량사기무기'를 선정했으며, 수배자 순위 1위인 스페이드 에이스에 도널드 럼즈펠드, 2위 스페이드 킹은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3위 스페이드 퀸으로 라이스를 올려놓았다. 부시 정권의 전현직 관리뿐만 아니라 보수 언론인, 학자,외국의 부시 꼭두깍시들까지 망라돼있다. 현재 미국 정가를 좌지우지하는 매파들이 거의 다 포함돼있다고 보면 정확할 듯. 이들을 살펴 보면 부시 주변 인사들 중 석유재벌회사..

브라질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된다면? 유엔 개혁이 이번 유엔총회 화두다. 코피 아난이 게거품을 물고 유엔개혁을 외치고 있는데, 핵심은 '안보리 개편'이다. 내용인즉슨, 결국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늘리자는 거다. 미.영.프.러.중.의 횡포야 뭐 더이상 설명할 것도 없지만, '뜨거운 감자'인 거부권 문제는 정말 건드리기가 쉽지 않다. 그치만 이미 오래전부터 '거부권 없는 상임이사국' 얘기는 나왔었던 것이고, 이라크전 거치면서 유엔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 공론화됐으니 조만간(물론 당장은 아니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가시화될 거다. '눈에 보이는 개혁'이라면 젤 쉬운것이 제3세계 몇나라한테 안보리 방석을 주는 것이 될테고. 그럼 그 방석의 주인은 누가 되느냐. 몇나라가 앉을지 알수 없지만 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건 역시 ..

미워도 다시한번

데이빗 베컴은 양아치가 아니다. 그는 뛰어난 축구선수다. 컴퓨터칩 달린 황금의 오른발을 가진... 난 이제 그를 둘러싼 '소문'을 완전히 믿어버리기로 했다. 어제 간만에 프리메라리가 마드리드-말라가 경기를 보았다. 아흑흑...뿅가버렸다. 첨에 호나우두가 어영부영 한골 넣었고 두번째 베컴의 프리킥. 어떤 상황이었냐면(나용, 혹시 봤느뇨?) 피구 베컴 까를로스가 도란도란 작전을 짜고 있는 거다 베컴이 앞발로 살짝 공을 밀었다 까를로스가 휙- 공차러 뛰어들어가는 시늉을 했다 그 사이 베컴이 굴린 공을 피구가 오른발로 딱 세워서, 차기 좋게 놓았다 베컴이 공을 찼다 환상적으로 휘면서 공은 골문에 '빨려들어갔다' 이 모든 것이 전광석화처럼, 정말 눈돌아가기도 빠른 시간에 이뤄졌다 으하하하 그럼 저것은 피구의 '어..

유엔 이라크 철수론

Two Iraqi policemen view the remains of a car in a parking lot after a bomb explosion near the United Nations headquarters in Baghdad September 22, 2003. A suicide car bomber blew himself up at the United Nations headquarters on Monday, killing an Iraqi security guard and wounding eight people, the U.S. military said. REUTERS 유엔이 이라크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이라크 현지 치안문제로 전후재건작업과 구호활동이 벽에 부딪친 상태에서 계속 이라크에 유엔..

필립 아리에스, '아동의 탄생'

아동의 탄생 필립 아리에스. 문지영 옮김. 새물결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역사학과 지리학, 인구학을 전공한 저자 아리에스는 주로 `인간에 대한 이해'에 초점을 맞춰 역사를 서술한 것으로 유명하다. 주로 정치에 편중된 왕조사(王朝史)가 아니라 유럽 중세에서 이어져오는 민간의 `숨겨진 역사'를 찾아내는 섬세한 시각 때문에 그의 저서들은 대중들에게 널리 읽힌다. 국내에서도 `사생활의 역사'(새물결) 시리즈가 TV의 독서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제야 출간됐지만, 그의 대표작인 `아동의 탄생'이 프랑스에서 출간된 것은 1973년이었다. 미국에서나 유럽에서나 극성스런 부모 세대들이 아이 교육에 에너지를 쏟아붓는 현상이 보편화되고 어린이에 대한 `신화'들이 기승을 부릴 무렵이었다. 그런..

딸기네 책방 2003.09.23

간만에 멋진 하늘

어째 나는, 계속 꿈을 꾸고 있거나, 상당히 up 되어서 부풀어있는 것 같다. 매사 그 모양이다...라고 말하면 너무 자조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아무튼 그렇다. 무엇이든 쉽게 정의(혹은 정리)해버리고 스스로를 굳게 믿으면서, 불안감이나 걱정 같은 건 아무 것도 아니라고 위안해버리면서, 붕 떠있는 듯한 생활에 쉽게 익숙해져서 금새 상승효과를 내곤 한다. 어쩌면 이 마을 분들과 '함께 지낸' 지난 몇달 동안 그런 '구름타기 모드'가 더한층 진행됐는지도 모르겠다. 하늘이 간만에 멋지게 빛나고 있다. 반짝반짝. 가을이 오긴 온 모양이다. 이번 가을에는 꼭 하고싶은 일들이 있다. '하고싶은 일'이라 하기엔 좀 식상한 감이 없잖아 있는데다가 일부는 또한 나의 신분에서 오는 '의무'에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에 내세우기..

올 것이 왔네- 이라크 자산 매각

Protesters carry a banner criticising the possible dispatch of South Korean troops to Iraq during a march near the presidential Blue House in Seoul September 20, 2003. The United States has asked South Korea to provide a contingent to help the U.S.-led operation in Iraq, according to goverment officials. The sign in the placard reads: "We object sending South Korean combat troops to Iraq". REUTE..

핼리버튼, '의혹은 계속됩니다'

핼리혜성을 부르는 버튼이라구요? 핼리버튼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기업인데요, 바로 딕체니 미국 부통령이 운영했던 회사입니다. 보통 '에너지기업'이라고 하지만 셰브론텍사코나 엑손모빌같이 직접 에너지자원을 생산.판매하는 회사는 아니고, 산유시설 서비스 같은 인프라 부분을 주로 맡습니다. 그럼 문제는? 정.경.유.착. 이라는 거죠. 전쟁 일으킨 부통령과 전쟁으로 이득 얻는 기업. 그림이 딱 그려지잖아요. 핼리버튼 문제는 뭐 미국에서는 새삼스런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체니와 핼리버튼, 끝없는 의혹 미국 정가에 딕 체니 부통령과 에너지기업 핼리버튼을 둘러싼 `정경유착'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체니 부통령측은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핼리버튼이 이라크 전후복구사업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조지 W 부시 행정부내 인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