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즉위 60주년을 맞은 올해 태국 전역은 왕실을 상징하는 노란 깃발과 노란 티셔츠들로 뒤덮였다. 지난 12일 시키릿 왕비의 생일까지 겹쳐 방콕을 비롯한 태국 곳곳은 온통 `왕실붐'으로 들떠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상류층의 사회적 의무)를 실천하는 태국 왕실은 입헌군주국의 모범으로 꼽힌다. 생화학자 공주, 검사 공주. 태국 왕실의 공주들은 화려하게 차려입은 멋쟁이 아가씨들이 아닌 전문직장인들이다. 최근 푸미폰 국왕의 손녀가 검사가 된 것을 계기로, 태국 언론들과 외신들은 국왕 일가의 활발한 사회활동을 다시 조명하는 기사들을 실었다. 검사가 된 공주 푸미폰 국왕의 손녀인 바즈라 키티야바 공주(28)가 최근 검사로 임명됐다고 영자지 네이션과 방콕포스트 등 태국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