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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오늘/ 폴란드 계엄령 해제

ㆍ노동운동 무력탄압도 끝내 힘잃어 세계를 뒤흔든 오일쇼크는 1970년대 세계 각국의 경제를 요동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정치적 부침도 가져왔다. 동유럽 폴란드도 그런 나라 중 하나였다. 석유파동의 영향으로 물가가 치솟고 경제가 흔들리자 생활고에 부딪힌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투쟁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80년 대규모 파업이 벌어지자 정부는 노동자들의 힘에 밀려 레흐 바웬사가 이끄는 자유노조 ‘연대’를 승인하고 쟁의권을 인정하는 당근을 내주었다. 이듬해 38세의 바웬사는 연대노조의 힘을 결집시켜 또 한 차례 전국적인 파업을 일으켜 집권자인 스타니스와프 카니아 통일노동자당 서기를 물러나게 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뒤이어 서기가 된 군 참모총장 출신의 보이치에스 야루젤스키는 노동자들의 반발에 계엄령으로 맞섰..

노인들이 많은 세상

인구구조의 대격변이 오고 있다. 역사상 처음으로 전세계에서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수가 5세 이하 어린이 수를 넘어서는 상황을 맞게 됐다는 미 정부 보고서가 20일 공개됐다. 고령 인구 비율은 앞으로 30년 동안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개도국들은 특히 고령화 속도가 빠른 나라들로 꼽혔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인구통계국이 국립노화연구소의 의뢰로 작성, 발표한 ‘고령화되는 세계: 2008’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안에 세계의 고령자 수가 5세 이하 어린이 수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너무너무 상세해서, 고령화 및 인구구조와 관련된 자료들을 모두 집대성한 것으로 보면 되겠다.) 65세이상 인구 비율은 앞으로 30년 동안 현재의 7%에서 14..

간달프와 덤블도어

나처럼 두 사람의 관계(?)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구만. 둘의 공력부터 비교하면. 영어로 돼있지만... 내용을 읽어보면 상당히 웃겨요;; "간달프는 지팡이 끝에 불 켜기 위해 마법을 쓰고, 덤블도어는 양초에 불 붙이기 위해 마법을 쓴다" ㅋㅋ 윗 분은 1기 덤블도어이신, 故 리처드 해리스. 아랫 분은 현역 덤블도어, 마이클 갬본. 안 그래도 안면인식 장애 수준인 나에게, 이렇게 닮은 할아버지들은 초큼 곤란하다규.... 이분은, 2기 덤블도어 역할을 맡을 뻔 했으나 간달프에 머물겠다며 고사하신 이언 매켈런 그런데 사실은 덤블도어와 간달프가 사귀었다나 어쨌다나. 매켈런 경이 잘 알려진 게이인 것과 JK 롤링이 "덤블도어는 게이"라고 밝힌 것을 엮어... 게이퍼레이드를 홍보하고 있다. :)

차베스의 볼리바리즘

중미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이 장기집권의 길을 열기 위한 개헌을 모색하겠다고 선언했다. 개헌 문제로 온두라스에서 쿠데타가 일어나 시끄러운 와중에 발표된 일이다. 중남미 곳곳이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이끄는 ‘차베스식 볼리바리즘’에 휩쓸리고 있다. 19일 산디니스타 혁명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오르테가(오른쪽)와 노벨상 수상자 리고베르타 멘추. /로이터 오르테가 대통령은 이날 수도 마나과에서 열린 산디니스타 혁명 30주년 기념식에서 “대선 재출마를 위해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념식에는 차베스도 참석했다. 오르테가는 1979년 좌파 산디니스타민족해방전선(FSLN)을 이끌고 소모사 독재정권을 몰아낸 뒤 6년간 집권했다. 지난 2007년1월 다시 선거에서 승리, 두 번..

자전거로 한강까지

자전거를 타고, 세 식구 한강까지 나가다. 삼각지역에서 녹사평역으로 올라가 동빙고동 미군기지를 끼고 오르락내리락을 거듭한 뒤 반포대교 밑 잠수교로 들어가 한강 자전거길에 이르는데 성공. 오고가고 두시간 열심히 달렸지만... 맨 마지막 행선지는 이태원 의 카레 뷔페. 칼로리는 다시 만땅으로 채워짐... * 요즘 내가 필 꽂힌 것- 코렉스 르보아7단. 일명 자전거포에서 25만원, 인터넷에서 요즘 최저가 12만9000원. 여의도에서 한번 타보았는데, 기어 없이도 오르막길 올라가는 게 생각보다 편함. 다만 뒷자리가 없다는 것... 살 일도 없지만, 산다 하더라도 뒷자리/짐받이가 없다는 게 문제. 삼천리 보헤미안, 일명 도 거의 같은 모양. 이런 것도 있어요. 꼼양은 자전거를 새로 사줘야겠다. 꼼양 자전거 후보...

테헤란에서 다시 시위

이란의 최고위 정치·종교 지도자가 정부를 향해 17일 대선 불복 시위로 체포된 사람들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민주화 시위의 구심점인 미르 호세인 무사비도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테헤란시내에서는 다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이란의 개혁파 지도자 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총리를 지지하는 시위대가 17일 테헤란 대학 앞에서 경찰이 발사한 최루가스 깡통을 걷어차고 있다. 이 사진은 AP통신이 입수, 공개한 것으로 촬영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최고위 성직자로서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갖고 있는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대통령은 이날 테헤란대학에서 열린 금요예배에 나와 설교하면서 “시위대를 감옥에 가둬두어 적들이 우릴 비난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구금자들을 즉시 석방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최고 권..

인도네시아에서 또 테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고급호텔에서 17일 연쇄 폭탄테러가 일어나 9명이 숨지고 한국인 1명 등 50여명이 다쳤다. 외국인들을 노린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자카르타포스트 등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도심 상업지구에 위치한 JS매리엇 호텔과 리츠칼튼 호텔에서 몇 분 간격으로 연쇄 테러가 일어나 외국인 18명을 포함, 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먼저 JS매리엇 호텔 라운지에서 폭발이 일어난 뒤 가까이 있는 리츠칼튼 호텔의 식당에서 또 한 차례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테러범들은 두 호텔에 체크인, 투숙객으로 가장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긴급안보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테러범들은 반드시 찾아내 처벌하겠다”고 말했..

일요일엔 쇼핑을?

프랑스의 전통적인 ‘일요일 영업금지’가 100여년 만에 완화될까요. 프랑스 하원이 그동안 노동자들의 권리를 우선시해 엄격히 제한해왔던 상점들의 일요일 영업을 허용해주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 가디언 등이 보도했습니다. 하원은 정부가 제출한 일요일 영업 허용 법안을 일주일에 걸쳐 심의한 뒤 15일 전체회의에서 표결에 부쳐 찬성 282, 반대 238표로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아직 상원 통과 절차가 남아있는데다 야당인 사회당은 법안에 극력 반대하며 헌법위원회에 제소한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1906년부터 노동법에 따라 상점 노동자들에 휴식을 취할 권리를 주기 위해 일요일 영업을 제한해왔다고 합니다. 특수관광지구 등 예외지역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일반 상점들은 ..

러시아 인권운동가 또 피살

러시아에서 체첸 인권 실태를 비판해온 여성 인권운동가가 또 피살됐습니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온 체첸 대통령이 이번 사건의 배후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체첸 문제를 거론하는 사람들은 러시아에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잔혹한 현실을 다시한번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체첸 인권단체 ‘메모리얼’에서 활동해온 나탈랴 에스테미로바(50)가 15일 체첸에서 납치·살해됐다고 BBC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에스테미로바는 이날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차량을 탄 무장괴한들에 납치됐으며, 몇시간 뒤 인접한 잉구셰티야 공화국의 나즈란에서 머리와 가슴에 상처를 입은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에스테미로바는 러시아-체첸 혼혈로, 대학을 졸업하고 그로즈니에서 역사교사로 일하다가 2000년 인권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2006년 체첸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