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노동운동 무력탄압도 끝내 힘잃어 세계를 뒤흔든 오일쇼크는 1970년대 세계 각국의 경제를 요동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정치적 부침도 가져왔다. 동유럽 폴란드도 그런 나라 중 하나였다. 석유파동의 영향으로 물가가 치솟고 경제가 흔들리자 생활고에 부딪힌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투쟁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80년 대규모 파업이 벌어지자 정부는 노동자들의 힘에 밀려 레흐 바웬사가 이끄는 자유노조 ‘연대’를 승인하고 쟁의권을 인정하는 당근을 내주었다. 이듬해 38세의 바웬사는 연대노조의 힘을 결집시켜 또 한 차례 전국적인 파업을 일으켜 집권자인 스타니스와프 카니아 통일노동자당 서기를 물러나게 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뒤이어 서기가 된 군 참모총장 출신의 보이치에스 야루젤스키는 노동자들의 반발에 계엄령으로 맞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