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보면 1년도 지나지 않았다. 어느 집 딸의 대학 불법입학으로부터 시작해 정권에 줄 댄 기업들, 그들에게 돈 받은 권력층, 청와대의 태반주사, 모두가 자기 것이 아니라 주장하는 태블릿PC, ‘사라진 7시간’의 실체가 어렴풋하게나마 드러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이들이 거리로 나섰던가. 모두가 공유했던 절박함과 동지애. 차마 탄핵이라는 말을 입에 담지 못하던 야당과 헌법재판소를 움직이고 결국 정권을 바꿀 때까지, 점점 더 많아지던 사람들. 페이스북을 쓰다 보면 잊고 있던 기억과 매일 마주치게 된다. ‘추억 공유하기’라는 이름으로 몇 해 전 그날 올린 글들을 다시 보여주는 이 소셜미디어의 기능은 때로는 재미있고 때로는 불편하다. 요즘엔 기분이 좀 이상하다. 지난해 12월의 사진이라며 띄워주는 거리 풍경,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