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 사는 쇨비 레이르 마그누손과 트리스탄 마리 엘마르손은 13살 동갑내기 소년들이다. 두 아이는 함께 아이슬란드 시내에 있는 수영장에 다니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에는 트리스탄의 엄마가 시내에 있는 라우가르다이슬라그 공공 수영장에 두 아이를 데리러 가기로 약속이 돼 있었다. 엄마가 조금 늦은 사이에, 트리스탄에게서 전화가 왔다. “대통령 차를 얻어타고 가겠다”는 것이었다. 엄마는 아이가 장난을 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농담이 아니었다. 귀드니 요한네손 대통령(48)이 마침 수영장 앞을 지나가는데 아이들이 “집에 데려다줄 수 없느냐”고 물었고, 대통령은 “전혀 문제 없다”며 태워다준 것이었다. 그날 요한네손 대통령은 이 수영장에서 열린 수영대회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