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간 우리 반달이, 심진용 기자의 두 번째 르포. 프랑스 젊은이들 “르펜은 막아야 한다” 그 뒤의 숨은 목소리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성 주네비에브 도서관 앞에서 파리가톨릭대학 2학년 루이(21)를 만났다. 도서관은 파리4대학(소르본) 등 국립대학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라탱지구 한편에 있다. 도서관 바로 앞에는 볼테르, 장자크 루소, 마리 퀴리 등이 안장된 팡테옹 국립묘지가 있다. 루이는 경제자유화를 외치는 ‘앙마르슈(전진)!’의 에마뉘엘 마크롱(39)이 대통령이 되면 학비가 비싸질까 걱정스럽다고 했다. 그럼에도 민족전선(FN)의 마린 르펜(48)이 대통령이 되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이는 테러가 무서워서 르펜을 찍겠다는 친구도 있지만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문제의 일부만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