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지나가는 곳마다 분란이 가시지 않는다. 베이징 올림픽은 티벳 문제에서 시작해 중국 인권 논란을 넘어 `친중국과 반중국'을 가르는 정치적 이슈가 돼버렸다. 중국은 서방국가들의 비판을 일축하며 "올림픽을 정치화(化)하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근대 올림픽은 태생부터 정치적이었다. 올림픽은 전쟁·테러·독재·억압의 문제와 떼려야 뗄수 없는 이벤트였으며, 이를 최대한 `정치화'해서 보이콧을 남발해온 것은 역설적이지만 중국이었다. 중국 `보이콧 단골' 서울을 지나 평양에 도착한 성화는 북한 당국의 통제 속에 용케 조용히 통과했지만 오는 2일 홍콩과 3일 마카오를 지나면서 반중국-친중국 시위대의 충돌이 다시 재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스는 28일 홍콩 당국이 네덜란드인 인권운동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