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269

오바마, '아프간 SOS'... 유럽은 냉담

미국이 다음주 초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안보회의를 시작으로, 유럽과 우방국들에 아프가니스탄 추가파병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프간 전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어 유럽국들의 수용여부는 알 수 없다.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는 오는 6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연례 국제안보정책회의(MSC)에서 나토 회원국들에 추가파병을 요구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과 제임스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중부군 사령관, 리처드 홀브루크 신임 아프간 특사 등이 총출동해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은 이달 중순 나토 국방장관 회담(폴란드 크라코프), 이달말 나토 외무장관 회담(벨기에 브뤼셀), 4월 나토 정상회담(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등 일련의 회담을 통해 나토..

허리 아파.

음... 허리 아픈 것은 고등학교 때부터이니까 지병이라면 지병인데 갈수록 악화되어, 자면서 침대에서 돌아눕기도 힘든 지경이 된 것이 벌써 몇년 전. 그리고 이제는 아침 출근길 버스에서도, 출근해 자리에 앉으면서도 허리가 아파 절절맬 지경이 됐다. 요가를 하거나, 운동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는 것은 상투적인 핑계이지만, 그 상투적인 핑계를 댈 만한 처지인 것도 사실이다. 아침에 1시간 일찍 일어나 피트니스 가서 스트레칭이라도 해야겠다. ...라고 하지만, 과연 그럴 수 있을까 -_- 나의 올해 목표는 '이노무 허리를 덜 아프게 하는 것'으로 삼아야겠다. 근데 왜 이렇게 목표를 달성하고픈 의지가 안 생기지... 아니면, 밤에 꼼양을 달고 피트니스 가서 운동하는 시늉이라도 해볼까. * 아지님과 꼼..

재미난 거리예술

http://www.rebelart.net 이라는 독일 사이트를 통해통해 알게 되었어요. 독일어를 몰라서 읽을수는 없지만, 재미있는, 그리고 의미도 있는 거리예술 사진들이 눈에 띄네요. 우선, 독일에 있는 어느 선배가 소개해준 재미난 작품. London: “In case of civil unrest 1. Remove cement, 2. Break into pieces, 3. Throw” 던져라. 명쾌하네요. 이와 유사한, “Demo Kit”, wood, material, colourspray can, 2008 Neckface: “Obama” 솔직담백한 예술... “Toronto street artist Posterchild recently gave the lions outside of the local ..

뉴 레프트 리뷰

...가 한글로 나왔네. 낯익은 어느 분이 편집위원으로 계시네. :) 목차를 보면... 역시나 필진은 쟁쟁하다 한국어판 서문 ― 타리크 알리 5 편집자 서문 ― 백승욱 12 제1부 세계정세의 현황 1. 21세기 세계는 어디로 가는가 ― 페리 앤더슨 25 2. 세계 경제위기의 신호탄, 서브프라임 위기 ― 로빈 블랙번 68 3. 신자유주의에 포섭된 로크적 유럽? ― 키스 반 데어 페일 129 4. 미국에 종속된 역사 속의 유엔 ― 피터 고언 166 5. 세계경제의 남반구 목조르기 ― 로버트 웨이드 206 제2부 각 지역의 쟁점들 6. 미국의 이라크 점령 이후 중동 정세 ― 타리크 알리 225 7. 탈정치화된 정치, 동에서 서로 ― 왕후이 245 8. 두바이의 공포와 돈 ― 마이크 데이비스 266 9. 실험되..

딸기네 책방 2009.02.03

이라크 지방선거 평화롭게 종료... 미군 철수 탄력받을 듯

이라크 지방선거가 31일 무사히 끝났다. 이라크 유권자들은 물론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이 쏠렸던 지방선거는 별다른 폭력사태 없이 평화적으로 치러졌다. 선거모니터링을 한 국제감시단도, 곧 이라크에서 떠나게 될 미군 관리들도 이번 선거에 ‘합격점’을 매겼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라크 지방선거가 어느 때보다도 안정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바그다드 지방의원에 출마됐던 후보가 괴한에 피살됐으나 선거 당일 폭력사태로 숨진 사람은 없었다. 바그다드의 골목길에서는 어른들이 투표하러 간 사이 어린이들이 축구를 하며 뛰어 놀았고, 축제 분위기까지 느껴졌다고 NYT는 전했다.18개주 중 14개주 의원 440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모두 1만4000여명이 출마해 평균 32.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

나달

결국 나달이 이겼다. 끝내 눈물을 보였던 페더러는 다시 웃는 얼굴로 나달의 첫 호주오픈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엊그제 그렇게 힘겨운 경기를 했던 나달, 힘으로 따지면 단연 세계최고다. 이미 재작년부터 페더러는 나달한테 뒤지기 시작했다. 프렌치오픈 뿐 아니라 지난해 윔블던에서도 나달이 이겼고, 기어이 하드코트에서까지! 누구 말마따나 나달은 "페더러 잡는 법을 이젠 안다". 나달에게서 이제는 제왕의 포스마저 느껴진다. 이라던 페더러의 시대가 끝났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다. 이번 호주 오픈은 그 사실에 완전히 도장을 찍은 대회였다. 나달 때문에 번번이 그랜드슬럼 완전제패에 실패했던 페더러... 나달은 이제 명실상부 그랜드슬래머가 될 수 있겠다. 이제 겨우 22살. 나달은 분명 다. 하지만 아직도 나달의 플레..

스케이트

나는 발 뼈가 좀 이상하게 생겨서, 인라인이든 그냥 스케이트든, 심지어는 스키든 간에 슈즈를 신으면 복사뼈 아래쪽에 튀어나온 뼈가 걸린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롤러스케이트를 탔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 인라인을 처음 신어봤을 때에도 어렵잖게 최소한 앞으로 갈 수는 있었고, 어쩌다 스케이트장에 가더라도 그런대로 앞으로 나가기는 한다. 그런데 그노무 발 뼈 때문에 아파서 못 즐기는게 한이다. 구기 종목은 젬병이지만 몸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지 않기 때문에 딱 내 취향인데... 아지님과 꼼양은 몇주 전 한번 스케이트를 탔는데 나는 같이 가서도 발이 아파 못 탔다. 그리고 어제는 아예 탈 궁리도 않고 시청 옆 던킨에서 커피 마시면서(마일리지 적립이 워낙 훈늉해서.. 던킨/배스킨라빈스/파리바게트 언제나 애용) 기다리다..

장자일기/ 신도가와 정자산

신도가(申徒嘉)와 정자산(鄭子産) 6. 신도가는 형별로 발이 하나 잘린 사람입니다. 정(鄭)나라 재상 자산과 함께 백혼무인을 스승으로 모셨습니다. 자산이 신도가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먼저 나가면 자네가 남아 있고, 자네가 먼저 나가면 내가 남아 있기로 하세." 그 다음날 둘이 또 한 방에 들어가 같은 자리에 앉게 되자, 자산이 신도가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내가 먼저 나가면 자네가 남아 있고, 자네가 먼저 나가면 내가 남아 있기로 하세. 이제 내가 먼저 나갈 터이니 자네가 남아 주겠는가. 또 자네는 나같은 재상을 보고도 자리를 비키지 않으니 자네가 재상과 맞먹겠다는 것인가?" 7. 신도가가 대답했습니다. “선생님의 문하에 정말로 이처럼 재상이라는 것이 있었던가? 자네는 재상이라고 우쭐해서 남을 뒤로 밀..

오바마 정부, "이스라엘 편들기 이제 그만!"

미국이 이스라엘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측근 실세인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대사를 통해 “전범재판에 회부되지 않으려면 가자 공격과 관련된 국제법 위반 사실들을 자체 조사하라”고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오바마 정부는 조지 미첼 특사를 중동에 보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봉쇄를 풀 것을 종용하는 등, 전임 행정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취임 직전 벌어진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은 오바마 정부를 대이스라엘 압박에 나서게 한 결정적 요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정부가 초반에 기선을 잡아 이-팔 평화협상을 밀어붙이려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라이스 대사는 2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처음으로 연설하면서 ‘유엔 신고식’을 치렀..

lazy

꼼꼼이 학원 안 보내고 공부까지 내가 맡아서 시킨다고, 신경쓰는 것이 제법 많다. 그러면서 내 공부는 뒷전이다. 지난해 말에 차분하게 쉬엄쉬엄 지낸다고 생각해놓고 지금까지 내내 책도 안 읽고 영어공부도 안 하면서 놀멘놀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 전의 3년 넘는 시간을 너무 바쁘고 정신없게 지내서인지, 이렇게 사는 것에 대해 별로 자책감 같은 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나리나리는 새 블로그에 lazy and steady 라고 써놨던데, 나는 지금 steadily lazy 국면인가? 내가 lazy 라고 하는 것의 항목은 언제나 두 가지. 책, 그리고 영어. 사실 이 두 가지를 열심히 하고 있지 않다는 것 외에는, lazy 하고파도 할 수가 없는 형편인데. 쩝. 요새는 오로지 mp3 플레이어가 나의 벗이다.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