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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자동차와 인도인의 꿈

고팔 판두랑은 인도 뭄바이에서 30년 넘게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두 아이를 먹여살리기 위해 평생 남의 차를 몰아왔던 그는 지금 자가용차를 갖게 될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인도 최대 기업인 타타그룹이 10만 루피(약 270만원) 짜리 ‘세계 최저가 자동차’를 내놨기 때문입니다. 타타그룹 산하 타타모터스가 “인도 국민들을 위한 선물”이라며 야심차게 내놓은 나노(Nano) 자동차는 23일 뭄바이에서부터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BBC방송 등 외신들은 나노를 바라보며 ‘중산층의 꿈’에 부풀어있는 인도인들의 모습을 전했습니다. 타타그룹의 라탄 타타 회장이 23일 인도 뭄바이에서 첫 출시된 자동차를 선보이고 있다. /AP 평생 사치와는 거리가 멀었던 판두랑은 지난 1월 타타그룹의 라탄 타타 회장이 직접..

로버트 라이시 '슈퍼자본주의'- '민주적인 자본주의'는 가능하다

슈퍼자본주의 Supercapitalism: The Transformation of Business, Democracy, and Everyday Life 로버트 B. 라이시 저/형선호 역 | 김영사 주주자본주의, 금융자본주의를 넘어 라이시는 1970년대의 자본주의를 ‘슈퍼자본주의’라고 부른다. 이 자본주의에 ‘슈퍼’라는 형용사가 붙는 것은, 자본주의가 민주주의를 침공해 들어가 정치 사회 경제 문화의 모든 국면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 우리들은 거기 공모해서 시민으로서의 존재의식을 잊고 소비자·투자자로서의 권리만 중시하게 되었다. 우리의 공모 속에 민주주의와 시민사회의 가치는 퇴색했다. 정치는 로비에 물들어 슈퍼자본주의에 결탁했다. 이 과정은 레이건 때문에, 대처 때문에, 신자유주의 때문에, 냉전..

딸기네 책방 2009.03.23

기후변화와 국제정치- 한권에 보려면 <코드 그린>

코드 그린 :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 Hot, Flat, and Crowded토머스 L. 프리드먼 저/이영민,최정임 역 | 21세기북스 유행이라고 해서 또 꾸역꾸역 읽었다. 이 책에 나온 기후변화/에너지에 대한 것들은 대개 어딘가에 나왔던 것들이기 때문에, 이 이슈에 대해 기본적인 내용을 알고 싶다면 다른 책을 보는 편이 나을 것 같다. 하지만 정책이나 국제정세(특히 프리드먼의 강점인 중동 정세에 대한 지식)와 연결지어서 적당히 가볍고 적당히 ‘있어 보이게’ 썼기 때문에, 이왕이면 유명한 사람이 쓴 책을 보고 어디 가서 아는 척 좀 하고 싶은 독자에게라면 괜찮을 듯. 중동 문제에서 세계화로, 그리고 다시 기후변화 시대의 에너지 전략으로 갈아타는 걸 보면 프리드먼이 저술가로서 능력이 있기는 하다...

딸기네 책방 2009.03.22

떡실신... 존니스트 웃김

[펌] SLR클럽 1. 미쿡 유학시절 (본인 미대생) 돌려쓰는 색연필 (초등학생때 주로 쓰는거) 가져가서 돌려서 써줬더니 미국애들 떡실신. 조낸 신기하다며 입에 거품물고 열광함. 2. 브루마블을 가져가서 룰을 설명하고 세계인과 브루마블을 즐긴적이 있는데 브루마블에 떡실신. 마약보다 더좋아하는 것 같았음. 특히 황금열쇠의 백미에 푹 빠졌었다는... 3. 한국인 여자애가 공기놀이를 전파하자 또다시 떡실신. 중국 기예단 서커스보다 신기한 손기술이라며 다들 가르쳐달라고 열광. 4. 떡실신하는게 신기해서 한국에서 비장의 무기 흔드는 샤프 가져옴. 그 날 소더비 경매 뺨치는 가격에 팔라는 소리가 나올지경. 5. 향기나는 펜을 마지막으로 보여줬더니 난 미국 뉴욕땅에서 신대접 받았음. 이밖에도 김부터 시작해서 불고기 ..

장자일기/ 추남 애태타

12. 노나라 애공이 공자에게 물었습니다. “위(衛)나라에 못생긴 사람이 있었는데, 이름은 애태타라 합니다. 그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낸 남자들은 그 사람 생각에 곁을 떠나지 못하고 그 사람을 본 여자들은 부모에게 딴 사람의 아내가 되느니 오히려 그 사람의 첩이 되게 해달라고 조르는데, 그 수가 열 몇 명으로 아직도 계속 늘어간다고 합니다. 그 사람은 나서서 주창하는 일이 없고, 언제나 사람들에게 동조할 뿐입니다. 임금의 자리에 앉아 사람들을 죽음에서 구해 준 일도 없고 곡식을 쌓아 두고 사람들의 배를 채워 준 일도 없습니다. 거기다가 몹시 추하게 생겨서 세상을 놀라게 할 정도입니다. 동조할 뿐 주창하는 일도 없고, 아는 것이라고는 자기 주변의 일상사를 넘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남자 여자가 그 앞에 몰려..

로즈마리 키우기

로즈마리가 죽어가고 있어요. 키우는 방법을 찾아보니, 울집은 이 녀석이 자라기 힘든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군요. 로즈마리 키우기.. (네이버 까페에서 퍼옴) 1.햇빛하루에 최소한 3-4 시간은 반드시 햇빛을 보여줘야 합니다.이 조건이 되지 않는다면 이 넘 키우기를 포기해야 함. 2.물주기이 넘 원산지가 남부 유럽의 ‘지중해’랍니다. 햇빛 좋고 건조한 곳.보통 화초 물주기는 화분의 겉흙이 말랐다 싶으면 흠뻑인데,이 넘은 좀 더 건조하길 기다렸다가 흠뻑 주세요. 화분의 겉흙이 다 마른 후에 물주기 명심.. 3.통풍허브종류는 특히 ‘통풍’이 아주 중요합답니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십시오. 4.흙일반적인 흙보다 마사토의 비율을 좀더 많이...건조한 걸 좋아하는 넘이라 화분에 물을 주었을 때도 물빠짐이 잘 ..

'명절' 맞아 이란에 손 내민 미국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 이란 국민과 지도자들에게 보낸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미·이란 간의 오랜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자고 제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노루즈’ 명절인 이날 공개된 메시지에서 “이란이슬람공화국의 국민과 지도자들에게 분명하게 말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미국과 이란, 그리고 국제사회 간에 건설적 관계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메시지는 이란에서 위성으로 수신되는 미국의 소리(VOA) 방송을 통해 전달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30년 동안 우리(두 나라)는 긴장 속에 있었지만, 이 (이란의) 명절에 우리는 양국을 함께 묶는 공통의 인간애를 생각하게 된다”면서 “이란 국민들과 지도자들이 우리가 추구하는 미래, 즉 오랜 불화가 극복된 ..

세금 받아 보너스잔치, AIG 파문 확산

구제금융을 받아 거액 보너스 잔치를 벌인 미 최대 보험회사 AIG 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취임 이래 최대 시련을 맞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타운홀 미팅’을 갖고 “내 책임”이라며 사죄성 발언을 했고, 국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다시한번 공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의회는 금융기관들의 부당한 상여금을 회수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미국인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으며, 구제금융 총책임자인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캘리포니아주 코스타 메이사 시에서 타운홀미팅을 갖고 시민들과 직접 대화에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많은 이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AIG 보너스 파문을 책임지고 수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백악..

어제의 오늘/ 1993년 3월19일, 비전향 장기수 리인모씨 북송

1993년 3월19일 비전향 장기수 리인모(이인모)씨가 북으로 송환됐다. 그의 일생에는 한민족 비극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1917년 10월 함경남도 풍산군에서 태어난 리씨는 해방 후 노동당에 입당하면서 공산주의자가 됐다. 그는 한국전쟁 와중인 52년 빨치산 토벌대에 검거돼 7년간 복역 뒤 출소했으나 61년 부산에서 좌익 지하활동을 하다 다시 체포됐다. 리씨는 두 차례에 걸쳐 총 34년간 옥살이를 한 뒤 88년 석방됐다. 89년 리씨가 월간 ‘말’지에 북에 있는 가족을 그리는 수기를 연재하면서 ‘송환’ 이슈가 제기됐다. 91년 고위급회담 때 서울에 온 북측 기자가 리씨 부인의 답장을 남측에 전달하면서 가족의 생사가 확인됐다. 민주화실천운동가족협의회(민가협) 등은 국내에 연고가 없는 리씨를 북으로..

교황님, 콘돔을 쓰지 말라고요?

교황 베네딕토16세(아래 사진)가 즉위 뒤 처음으로 아프리카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17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카메룬 등을 방문한 교황은 에이즈가 창궐하면서 고통을 겪고 있는 이 지역 사람들에게 “콘돔을 사용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될 뿐 아니라 상황을 오히려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유엔 산하기구들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이 아프리카 에이즈를 예방하기 위한 콘돔사용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에 찬물을 끼얹은 발언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황은 이날 첫 방문지인 카메룬을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돈이나 콘돔을 나눠주는 것으로는 에이즈가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 질병을 막는 방법은 영적인 각성”이라며 “콘돔을 권장하는 행위는 오히려 상황을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