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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시리아 사이에 '봄바람'

미국과 시리아 사이에 갑자기 훈풍이 불고 있다. 미 의회 방문단이 잇달아 시리아를 찾은데 이어 백악관과 국무부의 특사가 다마스쿠스를 찾아갔다. 시리아는 이라크, 이스라엘, 레바논, 요르단, 터키와 접하고 있는 중동의 전략적 요충이다. 미국이 그동안 냉각됐던 시리아와의 관계를 복원해 중동 지정학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AFP통신은 9일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시리아에 대사를 복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시리아를 방문했던 제프리 펠트먼 미 국무부 근동담당 차관보 대행은 “아직 대사 복귀와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국무부 내에서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오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은 2005년 레바논의 라피크 하리리 당시 총리가 테러공격으로 숨지자..

소 뒷걸음질 치다가

1) The net of the sleeper catches fish. ->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기. Conversation A: Did you hear that Damon won the county 'Guitar God' competition? B: Wow, that's cool! I'm calling to congratulate him on that at once. A: But I don't think it was really all him. I mean it was a stroke of good luck in a way. Honestly, he isn't that good. 하지만 그게 순전히 걔 실력 덕분인 거 같진 않아. 어느 정도 운이 좋았던 거지. 솔직히 걔가 그렇게 잘하진 못하잖아. B..

<글로벌 기후변화협약> 이번엔 탄생할까

글로벌 기후변화협약의 준거가 될 유엔 기후변화회의가 10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한다. 2012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 이후의 온실가스 감축체제, ‘포스트-교토의정서’ 체제의 기본 틀을 만드는 자리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정부가 조지 부시 전 행정부와 얼마나 다른 모습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주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170여개국 전문가 2000여명이 모여 기후변화의 현황과 전망을 논의한다. 앞서 UNFCCC는 2007년 ‘기후변화 정부간 위원회’(IPCC) 총회에서 향후 약 100년간의 기후변화 예측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고 교토의정서 체제 강화를 주문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후의 연구성과들을 집대성, 기후변화 전망을 재평가한다. 각국 정부는 이 회의에서 발표된 내용..

장자일기/ 무지와 공자와 노자

10. 노나라에 형벌을 받아 발이 하나 잘린 숙산무지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날 발을 절면서 공자를 만나러 갔습니다. 공자가 말했습니다. “자네는 일찍이 근신하지 못해서 죄를 짓고 이 꼴이 되었거늘, 지금 이렇게 나를 찾아온들 무슨 수가 있겠는가?"무지가 말했습니다. “저는 제 할 바를 모르고 제 몸을 함부로 굴리다가 이처럼 발을 잃었습니다. 이렇게 찾아온 것은 발보다 더 귀중한 것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온전히 지키려 온 것입니다. 무룻 하늘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땅은 모든 것을 실어줍니다. 저는 선생님께서 저 하늘이나 땅과 같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어찌 선생님께서 이러실 줄 알았겠습니까?" 공자가 말했습니다. “내가 생각이 좁았네. 안으로 들어오지 않겠는가? 내가 듣고 배운 바를 말해 드리리다" 그..

간디의 유품이 방탕한 재벌에게?

인도의 국부(國父) 마하트마 간디의 유품은 곡절 끝에 인도로 돌아가게 됐다. 인도인들의 비난 속에 경매에 부쳐진 마하트마 간디의 유품이 인도 재벌에게 낙찰됐으며, 곧 인도 정부에 반환될 예정이라고 AFP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서 간디의 안경과 회중시계, 가죽 샌들, 밥그릇, 진료기록 등 5점의 유품은 인도의 유명 기업가 비제이 말리야(53.아래 사진)에게 180만 달러에 낙찰됐다. 유품들의 소유주인 미국인 평화운동가 제임스 오티스는 한때 경매를 취소하겠다고 말했다가 말리야 측이 “낙찰받은 뒤 인도 정부에 기증할 것”이라 밝히자 경매절차를 재개했다. 말리야는 맥주회사인 유나이티드 브루어리, 킹피셔항공사 등을 거느린 UB그룹의 최고경영자(CEO)로 상원의원도 겸하고 있다. ..

오바마 백악관의 재미난 새 인물

정보화 시대를 이끌려면 문화적·인종적 다양성을 갖춰야 한다? 엘리트 인재를 뽑아 쓰는 것으로 유명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또다시 정부 요직에 독특한 인물을 낙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 정부의 정보화 부문을 맡을 백악관 최고정보책임자(CIO)에 아프리카어를 모국어로 쓰는 34세의 인도계 기술자 비벡 쿤드라(사진)를 임명했다. 민간기업이 CIO를 두는 사례는 많지만, 미 연방정부에 이같은 직책이 마련된 것은 처음이다. 오바마는 성명에서 “정부 운영의 효율성은 높이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개혁마인드를 적극 발휘해 달라고 새 CIO에게 당부했다”며 “그는 정부가 더욱 개방적, 효율적으로 운영될수 있도록 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쿤드라 CIO는 단순히 행정업..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지난 주말에 부친상을 당한 선배 분의 문상을 다녀왔다.오늘 출근을 하셔서 우리 부원들에게 점심을 사주셨다. 그 자리에서 이런 얘기가 오갔다.그 선배의 어머님은 벌써 몇해 전 돌아가셨는데, "(나중에 남편이 죽더라도) 합장은 하지 말아달라"고 말씀하셨단다.나란히 묘를 쓰는 것은 좋지만 무덤 다시 열어 굳이 뼈까지 섞는 일은 하지 말아달라는 뜻이었다고. 합장 이야기를 하다가"과연 부모님은 저 세상에서도 동반자가 되고 싶어하실까" 하는 주제에 이르렀다.아버지들은 몰라도, 대개 어머니들은 원치 않는 것 아닐까 하는 얘기에 모두들 끄덕끄덕. 결국 문제는 저 세상이 아니라 이 세상. 어떤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 어떤 동반자가 될 것인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당분간

몸과 머리는 좀 힘들겠지만...그래도 한 숨 돌리게 되어,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다시 더블알바 전선으로... 트리플, 쿼드러플 알바까지 뛰어야 할 날이 올지 모르니깐.그 대신 건강관리를 철저하게!덜 먹고 더 움직이자.누가 맛난거 사줄 때엔 많이 먹자. **에게는 따로 내가 밥 사줄께 :) 어찌 되든 여름 휴가는 멋지게 보내야만 한다!

인간은 기후를 지배할 수 있을까

“지구를 고쳐라.” 첨단 과학기술을 총동원하면 점점 뜨거워져 가는 지구를 산업화 이전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 인류의 과학기술은 인간을 지구 밖으로 내보내고 우주기지를 만들 만큼 발전했지만, 이 과정에서 지구의 병은 깊어졌다. 지구 온난화로 기후가 급변하면서 기후 재앙이 잦아졌고, 생물 종의 다양성이 위협받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제동을 걸기 위해 세계는 1990년대 이후 유엔 산하에 기후변화 협력체제를 만들고 온실가스 방출을 줄이려 애쓰고 있다. 그러나 산업화 정도가 다르고 국가발전 전략도 천차만별인 200여개국을 효율적으로 통제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만한, 힘 있는 국제체제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가 ‘탄소 경찰’이 되어 온실가스 감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

수단 대통령 <전범 기소>

“여자들은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다. 집들을 불태우고 우물에는 독을 풀었다.” 대량학살, 인종청소(제노사이드) 등의 반인도 범죄를 재판하기 위해 세워진 유엔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수단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 다르푸르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살 사태에 다시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수단 정부군에 속해 다르푸르 작전에 참가했던 한 탈영병은 4일 영국 BBC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비롯한 군인들이 저지른 잔혹행위들을 털어놨다. “상관들이 총을 들고 우리를 감시하면서 아이들까지 사살하라고 명령했다.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숨어있던 아이들을 찾아내 죽였다. 우물에는 독을 타 주민들이 돌아오지 못하게 했다.” 할리드(가명)라는 이 남성은 2002년말부터 1년여 동안 다르푸르 분쟁의 중심지였던 코르마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