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체는 너무 오래 울고 있다박노해 (지은이) | 느린걸음 | 2005-10-25 많이 울었다. 사진도, 글도, 마음에 못을 박는다. 어째서 이렇게 세상엔 고통을 당하는 사람이 많은 걸까. 얼마전 아체 사람들이 처음으로 투표를 했고, 자기네들 대표를 뽑았다. 하지만 그런다고 아픔이 가실리야. 세상은 아체의 석유만 보고, 한꺼풀 벗겨진 쓰나미의 상처를 본다. 그걸 더 헤짚어 점령당한 이들의 깊은 아픔을 보게 되니 겹겹으로 슬프다. 죄악없는 국가란 없는 것일까. 나눔문화에 찾아가서 박선생님이 직접 찍어온 사진들로 만든 슬라이드 필름을 보았는데, 책으로 이미 한차례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눈물이 나와 혼났다. 이스라엘에 침공당했던 레바논 난민촌과 터키, 시리아 일대 쿠르드족 찾아간 이야기도 곧 이렇게 글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