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네 책방

세계의 경제 대통령 버냉키 파워 -미국 FRB 교과서

딸기21 2007. 5. 28. 12:29
728x90

버냉키 파워 

가토 이즈루 | 야마히로 츠네오 (지은이) | 우성주 (옮긴이) | 달과소 | 2006-10-23


회사에 굴러다니는 것을 집어서 읽었는데, 의외로 아주아주 많이 도움이 됐다! 


버냉키가 FRB 새 의장이 되니깐 거기 맞춰서 좀 억지로 짜맞춘 느낌도 없지는 않다. FRB의 의사 결정 구조와 역사 등 전반적인 것에 대한 설명이 더 많고 알차고 도움도 되는데 제목에 ‘버냉키’를 넣으려 애쓴 듯한 인상. 버냉키에 대해서는 이런 사람이다 어떻게 갈 것이다 확정적으로 말하기 힘든 상황에서 쓴 것이라 너무 추상적이다. 


그보다는 오히려 FRB 전반에 관한 충실한 설명, 저널리스트로서 느낀 현장감과 축적된 데이터들을 잘 결합시켜 ‘FRB 참고서’로 훌륭하다는 점에 별 네 개.



▶연방준비법이 FRB에 부과하는 두 가지 중요한 사명은 고용 최대화와 물가안정이다. 

FRB는 ①페더럴펀드 금리를 일정 수준으로 유도한다 ②그것이 장래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토크’에 의해 시장이 예상하도록 해 국채금리에 영향을 준다 ③국채금리는 모기지, 회사채, 은행대출, 소비자대출 등에 영향을 주므로 나중에는 인플레이션율, 성장률, 실업률 등 실물경제로 효과가 파급돼 간다.

 

▶페더럴펀드 시장은 한마디로 자금도매시장(한국의 콜시장)이다. 도매시장이므로 시장 참가자들은 금융기관(은행)으로 한정돼 있다. 브로커를 통한 최근 관행상 최저거래금액은 2억 달러다. 이를 밑도는 금액은 금리조건이 나빠진다. 

이 시장은 텔레폰 마켓이며 증권거래소처럼 한 곳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초단기자금 대차가 주류이며 오버나이트 거래(다음날 아침까지의 초단기 자금 대차)가 중심이다. 보통은 이 오버나이트 금리를 페더럴펀드 금리라 부른다.

 

▶ FOMC의 정례회의는 연간 8회 열린다. 연초 회의와 중간 회의는 의회에 제출하는 경제전망을 작성하기 위해 열리며 회기는 보통 이틀이다. 다른 회의의 회기는 하루이다. 경제정세가 급변하면 의장이 긴급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 IT 주식 버블붕괴와 9·11 테러에 휩싸인 2001년도에는 정례회의가 8회, 긴급회의가 3회 열려서 11회 연속 금리인하가 결정되었다. 

 

▶그린북: FRB 조사통계국이 제출하는 전미 경제현황과 전망. 그린북에 게재돼 있는 경제전망은 종종 FOMC의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도 항상 주시하고 있다. 그린북은 비공개(5년 후 의사록 전문과 함께 공개)이지만 회의 3주 후에 발표되는 의사록(요지)에 ‘조사 스태프의 예측...’이라는 형태로 개요가 소개되므로 FRB의 최신 조사내용을 알수 있다.

 

▶또 12개 지역연방준비은행은 FOMC 회의에 앞서 관할지역 기업들에게 청취조사를 실시한다. 12개 은행의 조사결과를 1곳의 은행이 보고서로 정리해 FOMC 회의에 제출한다. 이 베이지북은 FOMC 정례회의 전에 공표되기 때문에 회의의 향방을 점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FOMC 회의에서는 FRB 금융정책국장이 금융정책의 방향을 제시한다. 이 리포트는 블루북(그린북과 마찬가지로 전문 공개는 5년 후)으로 불린다. 블루북은 특정 정책을 권고하는 것이 아니라 금리인상, 금리인하, 금리동결이라는 세 가지 선택에 대해 그 장점과 단점을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목적이다. 또 FOMC 성명에서 금융정책의 전망을 시사하는 가이던스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블루북에 그 표현의 선택방향도 게재하게 되었다. 블루북은 FOMC 회의 1주일 정도 전에 멤버들에게 회람된다. 

 

▶FOMC 의사록(요지)에서 ‘멤버’로 기술되는 것은 FRB 멤버 7명과 투표권을 가진 5명의 지역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을 가리킨다. ‘회의 참가자(Meeting participant)’는 투표권을 갖지 않는 지역연방준비은행 총재 7명을 더한 19명 전원을 가리킨다. 

 

▶의사록에서는 발언자 수를 최대 ‘전원(all)’에서 서서히 적은 ‘대부분(most)’, ‘많은(many)’, ‘몇명(several)’, ‘소수(few)’, ‘한명(one)’과 같은 식으로 표기한다. 이러한 표현을 통해 다수의견인지 소수의견인지를 추측할 수 있다. 

 

▶경제통계 중에서도 고용통계가 특히 중시되는 것은 커버 범위가 넓고 발표일이 주요 통계 중에서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고용통계는 매달 12일을 포함한 주에 조사하며, 그 다음달 첫째주 금요일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