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인 세르게이 키슬랴크(66)가 교체돼 러시아로 돌아갈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CNN방송은 26일(현지시간) “논란 많았던 러시아 대사가 본국으로 귀환한다”고 썼다.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주요국 대사가 갑자기 교체되는 일은 없으며, 이미 지난해부터 예정돼 있던 일”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언론들은 이미 지난 2월 키슬랴크의 후임으로 아나톨리 안토노프 전 외교차관(62)이 지명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키슬랴크를 ‘논란 많은 대사’ 또는 ‘외교관을 가장한 스파이’라고 부르지만, 미국 대사로 10년을 보낸 키슬랴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러시아 스캔들 이전까지는 워싱턴 외교가에서 엄청난 인맥을 자랑하던 인물이었다. 수십년 동안 뉴욕과 워싱턴, 브뤼셀을 오가며 서방과 외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