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또 동진(東進)을 한다. 나토가 옛 유고연방에서 독립한 몬테네그로를 가입시키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러시아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해 크림반도를 러시아가 병합하면서 고조된 ‘신냉전’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원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몬테네그로에 가입 초청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슈톨텐베르크 총장은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표현했다. 몬테네그로가 내년 중 가입을 하면 나토의 29번째 동맹국이 된다. 나토로서는 2009년 알바니아와 크로아티아를 받아들인 뒤 7년만에 회원국을 늘리는 것이 된다. 몬테네그로는 ‘가입 초청’을 받음에 따라 나토와 협상을 벌이며, 나토 회원국들 의회의 비준동의를 거쳐 공식 가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