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 폭발공격을 수사하던 연방수사국(FBI)이 사건 발생 사흘 만에 용의자들을 찾아낸 데에는 시민들의 도움이 가장 컸지만, 그 뒤에는 보스턴 수사의 ‘숨은 사령부’ 격인 ‘법집행·긴급사태비디오분석협회(LEVA)’가 있었다.리처드 델로리에 FBI 보스턴 지부장은 18일(현지시간) 용의자1·2라 이름 붙여진 두 남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들을 공개했다. 깃 없는 셔츠와 재킷을 입고 야구모자를 쓴 용의자1은 마라톤 결승선 부근에 폭탄을 설치한 인물로 추정됐다. 두번째 폭발의 범인으로 보이는 용의자2는 결승선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배낭을 메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현장에 있던 수십만 군중 사이에서 범인들을 찾아내기 위해 당국은 시민들이 찍은 동영상·사진들을 제공받았다. 홍수처럼 쏟아져들어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