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대의 축산지역에서 광우병에 감염된 소가 발견됐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1만6000톤이 넘는 캐나다산 쇠고기를 수입한 것으로 드러나 식탁의 불안감이 다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정부는 20일 서부 앨버타주 페어빌의 농장에서 소 한마리가 보통 광우병이라 불리는 우해면양뇌증(牛海綿樣腦症·BSE)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확산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라일 밴클리프 농업장관은 이날 앨버타주 주도(州都) 에드먼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살짜리 소에서 광우병 유사증상을 발견, 영국의 임상연구소에 보내 검사한 결과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감염된 소의 출생과 사육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도축된 이후 유통되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는 지난 1993년 영국산 수입소에서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