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출범한 일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정부 각료들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61)이다. 기시 방위상은 아베 정부에서 외무성 부상을 거쳐 중의원 안보위원장 등을 지냈다. 생후 얼마 되지 않아 외가의 양자로 들어갔기 때문에 외가 성을 따른다.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리와 그 동생인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 전 총리가 형제임에도 성이 달랐던 것과 비슷하다. 도쿄 태생인 기시 방위상은 게이오대를 졸업하고 정계가 아닌 상사맨의 길을 걸었다. 스미토모에 들어가 미국, 베트남, 호주 등에서 일하다가 2002년 회사를 떠났고 2004년 참의원으로 의회에 진출했다. 후쿠다 야스오 내각과 아소 다로 내각에서 방위성 정무관을 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