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6264

오바마 백악관의 재미난 새 인물

정보화 시대를 이끌려면 문화적·인종적 다양성을 갖춰야 한다? 엘리트 인재를 뽑아 쓰는 것으로 유명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또다시 정부 요직에 독특한 인물을 낙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 정부의 정보화 부문을 맡을 백악관 최고정보책임자(CIO)에 아프리카어를 모국어로 쓰는 34세의 인도계 기술자 비벡 쿤드라(사진)를 임명했다. 민간기업이 CIO를 두는 사례는 많지만, 미 연방정부에 이같은 직책이 마련된 것은 처음이다. 오바마는 성명에서 “정부 운영의 효율성은 높이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개혁마인드를 적극 발휘해 달라고 새 CIO에게 당부했다”며 “그는 정부가 더욱 개방적, 효율적으로 운영될수 있도록 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쿤드라 CIO는 단순히 행정업..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지난 주말에 부친상을 당한 선배 분의 문상을 다녀왔다.오늘 출근을 하셔서 우리 부원들에게 점심을 사주셨다. 그 자리에서 이런 얘기가 오갔다.그 선배의 어머님은 벌써 몇해 전 돌아가셨는데, "(나중에 남편이 죽더라도) 합장은 하지 말아달라"고 말씀하셨단다.나란히 묘를 쓰는 것은 좋지만 무덤 다시 열어 굳이 뼈까지 섞는 일은 하지 말아달라는 뜻이었다고. 합장 이야기를 하다가"과연 부모님은 저 세상에서도 동반자가 되고 싶어하실까" 하는 주제에 이르렀다.아버지들은 몰라도, 대개 어머니들은 원치 않는 것 아닐까 하는 얘기에 모두들 끄덕끄덕. 결국 문제는 저 세상이 아니라 이 세상. 어떤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 어떤 동반자가 될 것인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당분간

몸과 머리는 좀 힘들겠지만...그래도 한 숨 돌리게 되어,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다시 더블알바 전선으로... 트리플, 쿼드러플 알바까지 뛰어야 할 날이 올지 모르니깐.그 대신 건강관리를 철저하게!덜 먹고 더 움직이자.누가 맛난거 사줄 때엔 많이 먹자. **에게는 따로 내가 밥 사줄께 :) 어찌 되든 여름 휴가는 멋지게 보내야만 한다!

인간은 기후를 지배할 수 있을까

“지구를 고쳐라.” 첨단 과학기술을 총동원하면 점점 뜨거워져 가는 지구를 산업화 이전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 인류의 과학기술은 인간을 지구 밖으로 내보내고 우주기지를 만들 만큼 발전했지만, 이 과정에서 지구의 병은 깊어졌다. 지구 온난화로 기후가 급변하면서 기후 재앙이 잦아졌고, 생물 종의 다양성이 위협받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제동을 걸기 위해 세계는 1990년대 이후 유엔 산하에 기후변화 협력체제를 만들고 온실가스 방출을 줄이려 애쓰고 있다. 그러나 산업화 정도가 다르고 국가발전 전략도 천차만별인 200여개국을 효율적으로 통제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만한, 힘 있는 국제체제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가 ‘탄소 경찰’이 되어 온실가스 감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

수단 대통령 <전범 기소>

“여자들은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다. 집들을 불태우고 우물에는 독을 풀었다.” 대량학살, 인종청소(제노사이드) 등의 반인도 범죄를 재판하기 위해 세워진 유엔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수단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 다르푸르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살 사태에 다시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수단 정부군에 속해 다르푸르 작전에 참가했던 한 탈영병은 4일 영국 BBC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비롯한 군인들이 저지른 잔혹행위들을 털어놨다. “상관들이 총을 들고 우리를 감시하면서 아이들까지 사살하라고 명령했다.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숨어있던 아이들을 찾아내 죽였다. 우물에는 독을 타 주민들이 돌아오지 못하게 했다.” 할리드(가명)라는 이 남성은 2002년말부터 1년여 동안 다르푸르 분쟁의 중심지였던 코르마 마..

큰 쥐야, 큰 쥐야- 네 놈의 종적을 뭉개 버리리라

큰 쥐야, 큰 쥐야 강 명 관(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시경(詩經)』 위풍(魏風)에 「석서(碩鼠)」란 시가 있다. ‘큰 쥐’란 뜻이다.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큰 쥐야, 큰 쥐야/ 내 기장을 먹지 마라/ 삼년이나 너를 알고 지냈건만/ 내 처지를 돌아보려 않으려 하니/ 이제 나는 너를 떠나/ 저 즐거운 땅으로 떠나련다/ 즐거운 땅(樂土)이여, 즐거운 땅이여/ 거기서 내 살 곳을 얻으리라. 큰 쥐야, 큰 쥐야/ 내 보리를 먹지 마라/ 삼년이나 너를 알고 지냈건만/ 내 사정을 봐주지 않으려 하니/ 이제 나는 너를 떠나/ 저 즐거운 나라로 떠나련다/ 즐거운 나라, 즐거운 나라/ 거기 가면 내 편한 곳 얻으리라 큰 쥐야, 큰 쥐야/ 내 곡식 싹 먹지 마라/ 삼년이나 너를 알고 지냈건만/ 나를 위로하지 않으려 하니..

클린턴 "시리아에 외교사절 보내겠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취임 뒤 첫 중동순방에서 “다마스쿠스에 외교사절을 보내겠다”시리아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클린턴 장관은 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항구적 평화협정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국제사회의 원조를 이끌어내는 등 ‘실세 장관’의 면모를 발휘했다. 3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을 방문한 클린턴 장관은 시리아와 “기초적인 대화를 하기 위해 2명의 사절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시리아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를 예측할 수는 없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기초적인 대화를 시작할 만한 가치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클린턴 장관의 발표는 버락 오바마 정부의 대시리아 외교정책과 관련해 가장 구체적인 진전을 보여준 ..

메드베데프 '홀로서기' 성공할까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실세’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불화설이 나오고 있다. 2일로 대선 승리 1년을 맞은 메드베데프가 최근 푸틴으로부터의 정치적 독립을 시도하면서 둘 사이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것.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에 러시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경제 위기가 정치적 균열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영국 가디언은 3일 메드베데프가 경제정책을 놓고 여러차례 푸틴을 비판하는 등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드베데프는 “정부가 금융위기에 늑장대처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매우 느리게 오고 있다”며 행정부를 이끄는 푸틴을 에둘러 공격했다. 메드베데프는 국영기업 운영문제를 놓고도 푸틴과 견해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드베데프는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