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도 불법 ‘사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정치자금 추문에 휘말린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정보기관을 동원해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를 쓰는 언론인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프랑스의 주간신문 ‘르 카나르 앙셰네(Le Canard Enchaîné)’는 “사르코지가 국내중앙정보국(DCRI)에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성가시게 만드는 탐사보도를 하는 기자들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면서 머릿기사로 폭로했습니다. ‘DCRI(Direction Centrale du Renseignement Interieur)’는 내무부 장관에게 직보하는 정보기관인데요. 이 자체가 사르코지 정부 들어서 만들어진 기관입니다. 국립경찰 산하 영토정보국(DST)과 중앙정보국(DCRG)을 합쳐서 2008년 7월 공식 출범시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