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프리카의 경제적 중심인 케냐의 대선·총선·지방선거가 4일 시작됐습니다. 우리에겐 멀고 멀게만 느껴지는 나라... 하지만 사실 미국이나 유럽이나 다 비슷한 거리랍니다 ^^ 제게는 마사이 마라 동물관광과 케냐 커피의 추억이 있는 나라이기도 하고요. 이번 선거, 2008년 12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선 유혈사태 이후 5년만의 선거입니다. 동아프리카 주변국들이 모두 분쟁과 무정부상태 등의 혼란에 놓인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라, 아프리카에 이권이 있는 서방 국가들과 기업들은 케냐 총선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양입니다. 일간 데일리네이션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오전 나이로비 시청을 비롯한 곳곳의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줄을 선 가운데 투표가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24년간 장기 집권했던 옛 독재자 다니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