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공무원들의 `낙하산 인사'는 어느 나라에서나 문젯거리다. 공직사회 개혁에 정권의 생명을 걸다시피 한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정부가 낙하산 인사 관행을 바꾸기 위해 종합적인 대책마련에 들어갔다고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퇴직한 공무원들이 기업으로 옮겨가 과거 연줄을 동원해 이득을 챙기는 것은 낙하산 인사가 낳은 오랜 관행이자 병폐. 일본 정부는 극심한 낙하산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퇴직 공무원이 재직 중 맡았던 직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업이나 공익법인에 들어갈 경우 `부정행위' 발생 여부를 감시하는 전문가 기구를 내각부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 기구에는 정부 인사원과 회계검사원 직원들,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감시기구는 퇴직 고위공무원을 받아들인 기업과 공익법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