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륙 대도시 충칭(重慶) 부근에 있는 천연가스전에서 6년전 오늘 대규모 가스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충칭에서 동북쪽으로 약 340㎞ 떨어진 촨둥베이(川東北)에 위치한 이 가스전은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가 운영하던 것으로, 매장량 500~600억 톤에 하루 평균 100만㎥의 가스를 생산하고 있었다. 이 가스전 지하 700m에서부터 가스가 분출, 대형 폭발로 이어져 불길이 10층 건물 높이로 치솟았다. 유독한 황화수소가 섞인 가스가 대량 누출돼 작업하던 노동자들과 주민 234명이 목숨을 잃고 6만4000명이 주변 마을들로 대피했다. 가스정(井)은 긴급 폐쇄됐고 유독가스로 폐사한 가축들은 모두 매장됐다. 당국의 조사결과 이 사고는 회사 측이 가스정의 용량을 과소평가한데다 압력조절 밸브마저 실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