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 해 동안 세계 경제는 금융위기의 ‘폭풍’에서 벗어나 회복세로 돌아서겠지만 ‘약하고 느린 회복’에 그칠 것이며, 고용없는 성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명실상부 세계경제의 견인차이자 양대 주역으로 승승장구하겠지만 경제위기의 진원지였던 미국은 정체에서 간신히 벗어나는 수준에 그칠 것이며, 버락 오바마 정부는 집권 첫해보다 더욱 힘겨운 한해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0 세계전망’을 발표했다. 25년째 발표되고 있는 연례 전망보고서에서 이코노미스트는 이코노미스는 내년 세계경제가 ‘무겁고 고요한 회복’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경제권에서 고용시장이 풀리지 않고 있는 것이 경제회복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요인이다. 경제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