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작은 정부'를 향한 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총선 압승으로 우정공사 민영화로 상징되는 개혁에 대한 지지를 확인한 고이즈미 3기 내각은 `10년 내 정부 규모 절반 축소' 등을 내걸고 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밀어붙일 계획이다. 개혁의 초점은 `시장 원리 도입'에 맞춰져 있다. 일본 정부는 27일 총선 뒤 처음으로 경제재정자문회의를 열고 공무원 축소를 핵심으로 하는 정부개혁의 기본 방침을 논의했다. 고이즈미 총리가 주재하는 경제재정자문회의는 관료들이 맡아온 예산 편성 등에 민간을 참여시키기 위해 2001년 설치된 기구로,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의 오쿠다 히로시(奧田碩) 회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논의된 정부 개혁은 ▲정부기구 축소 ▲공무원 정수, 인건비 감축..